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우리가 보고 싶은 선수와 구단의 재결합 10선’을 선정하며 류현진과 다저스의 재회를 그 중 하나로 꼽았다.
MLB.com은 먼저 “2023년 야구계에서 가장 따뜻했던 광경 중 하나는 앤드류 맥커친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돌아오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면서 피츠버그의 스타였던 맥커친이 복귀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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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앤드류 푸홀스가 과거 전성기를 보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돌아온 것을 복기하기도 한 MLB.com은 이처럼 추억과 향수를 떠올려줄 10명의 재결합 선수를 꼽아봤다.
류현진에 대해서 MLB.com은 “수년 동안 이 한국 출신의 투수는 마운드에 머물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마운드에 있을 때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면서 “2019년에는 29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 2.3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며 류현진의 전성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실제 2006년 KBO리그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류현진은 그해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에 계약했고 2019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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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해 이적했다. MLB.com은 “2019년의 활약의 결과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맺게 되었다. 이후 더 많은 부상이 생기고 마운드에서의 지배력이 크게 감소했지만 류현진은 신중하게 등판할 때 여전히 실질적인 가치가 있다”면서 류현진의 활용도에 주목했다.
끝으로 MLB.com은 “그리고 다저스가 지난 10월 또는 2023년 내내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다저스가 가을야구와 정규시즌에서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이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다저스에서 류현진의 커리어는 그만큼 인상적이었다. 2013시즌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뛴 126경기에 류현진은 54승 33패 1세이브 평균자책 2.98의 성적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군림했다.
현재 FA 신분인 류현진에 메이저리그 복수의 팀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아직 다저스와 류현진간의 구체적인 접촉 사실이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LB.com이 떠올린 이 향수와 가능성만으로도 많은 팬이 심장이 두근거릴만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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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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