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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김정은 "이유미-김해숙과 과거 인연 有...마약 이슈? 마냥 웃을 수 없어"[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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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실제 오토바이 탈 때 허리 안 꺾는다지만...섹시한 황금주 위해 노력"[인터뷰①]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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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모녀로 호흡을 맞춘 이유미, 김해숙과의 인연과 호흡을 자랑했다.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 출연한 김정은과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김정은은 강남순(이유미)의 어머니이자 한강 이남 최고 현금 졸부 황금주 역으로 분했다.

황금주는 뜨거운 러브라인을 그렸던 강남순, 길중간(김해숙)과 조금 다른 형태의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강봉고(이승준)와 이혼 후 애증의 관계를 그렸던 만큼, 다른 러브라인처럼 뜨겁길 바란 적은 없냐는 물음에 김정은은 "각자 사랑의 형태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저만 유일하게 멜로가 없었지만 이혼한 부부만의 애증이 있었던 것 같다. 한창 싸우다가도 남순이가 당신 닮아서 눈이 예쁘다고 한다거나, 엄마 앞에서 전남편을 칭찬하는 등 이런 건 애정이 남아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황금주는 강남순의 엄마이기도 했지만, 길중간의 딸이기도 했다. 먼저 모녀 케미를 그린 이유미에 대해서는 "캐스팅은 미련 없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이유미는 정말 옛날에 제 아역을 한 적이 있더라. 몰랐다가 사실을 알게 되고 찾아봤는데, 하나도 변한 게 없었다. 유미는 지금도 훌륭하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친구고, 인성도 좋으며 현장에서 나무랄 데 없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해숙에 대해서는 "늘 선생님처럼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세월이 지나다 보면 말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꼰대 같아지는 부분이 분명히 생기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저보다 5만 배 정도 젊으신 것 같다"며 "안 거쳐 간 배우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 작품에서 엄마 역을 도맡아 해오셨다. 저도 옛날에 선생님이 엄마였던 적도 있었다"고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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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힘쎈여자 강남순'은 로그라인만 봐도 신종마약범죄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전제작 드라마였던 '힘쎈여자 강남순'은 마침 연예계 마약 이슈가 겹겹이 터졌던 상황에서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김정은은 "요즘 (마약 이슈와 겹쳐) 바쁘지 않냐는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이상하게 사회 상황과 맞물리고 있어 놀라고 있다. 촬영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먼 나라 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아무렇지 않게 마약 범죄로부터 세상을 지켜내겠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며 "우리 이야기가 사회를 반영했다고 해서 마냥 웃을 수는 없다. 그래도 감독님과 작가님이 무거운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수위 조절을 그나마 잘해서 과하지 않게 받아들여 주시는 것 같다.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끝나고 나니 우리가 쉬운 이야기를 했던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해바라기' '파리의 연인' '종합병원 2' '나는 전설이다' 등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정은은 '울랄라 부부' 이후 작품에 참여하는 빈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결혼 후 잦은 공백기를 가진 김정은은 드라마로는 '나의 위험한 아내' 이후 3년 만에 모습을 비췄다.

공백기에 대한 물음에 김정은은 "결혼하고 홍콩 왔다 갔다 하니 작품과 멀어진 것도 있다. 그 시간을 좋지 않게 보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 같은데, 다행히 그 시간을 잘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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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강남순'은 김정은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김정은은 "내가 배우였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한동안 연기를 안 해서 최근에는 배우였었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다시 배우로서 존재가치를 느꼈다"며 의미를 더했다.

끝으로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김정은은 "그동안 흙수저, 가난한 캔디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이제는 카리스마 있고 여유 있는 역할을 더 하고 싶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한편, 김정은이 출연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은 지난달 26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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