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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레알 마지막 결단 "음바페 2024년 영입 제안…끝까지 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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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결단을 내렸다. 킬리앙 음바페에게 내년 여름 이적 제안을 한다. 하지만 음바페가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끝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일(한국시간) "음바페 영입에 마지막 결단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4년 음바페를 데려가려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적절한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들은 음바페를 끝까지 기다릴 생각이 없다"라고 알렸다.

음바페는 AS모나코에서 잠재력을 폭발한 이후 파리 생제르맹에 왔다. 파리 생제르맹은 2017년 네이마르를 영입한 이후 음바페까지 데려오면서 매년 '우주방위대' 스쿼드를 꾸렸다. 카타르 자본이 들어온 뒤 목표로 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다.

2022-23시즌까지 리오넬 메시에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합류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원했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올해 여름 몸값 높은 선수들과 작별하고 음바페 중심에 새 판짜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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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음바페는 계약 만료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확실하게 결정을 내려주지 않았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파리 생제르맹과 드라마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에 확실한 키를 쥐었다. 2억 3000만 유로(약 3220억 원)를 제안한다면 합의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올해 여름 당시, 음바페 생각도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에 큰 실수라고 판단했다. 2025년까지 연장 계약 옵션이 있지만 발동하지 않도록 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받을 보너스 연봉도 포기하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적료 0원에 음바페를 보낼 수 없었기에 '손절'하기로 했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기간에 음바페와 동행하지 않았다. 새로운 스폰서 포스터에서 음바페 사진을 빼면서,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팀에서 뛰지 못한다는 걸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음바페 마음은 확실했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2억 3000만 유로를 제안하면 되는 일이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도 "다음 시즌에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팀을 떠날 거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정말 실망했다. 음바페 결정으로 프랑스 최대 클럽이 흔들릴 수 있다. 2주 안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나가는 문은 열려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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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회장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한 자리에서 말한 이유는 명확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합의를 맺었다고 확신했다. 때문에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해당 소식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 퍼졌고 영국 유력지 '가디언'도 "파리 생제르맹디 음바페 매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11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 음바페를 일본 투어에 제외하면서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라고 알렸다.

물론 파리 생제르맹이 강경책만 쓴 건 아니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파리 생제르맹이 음바페에게 10년간 10억 유로(약 1조 4000억 원) 재계약을 제안했다. 음바페가 재계약 제안을 수락한다면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 재계약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고, 파리 생제르맹이 강경책으로 마음을 돌렸다. 프리시즌 첫 경기를 뛰게 하고도 일본 투어에 데려가지 않는 배경이다. 실제 당시 일본투어 합류 29인에 부상자 네이마르, 이강인도 있었지만 음바페는 없었다.

음바페가 매물로 나오자, 유럽 굵직한 팀이 달라 붙었다. 토트넘,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등이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를 타 팀에 1년 동안 임대로 보낼 생각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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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톤급 제안도 있었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는 "알 힐랄 협상 대표단이 프랑스 파리에 와 음바페 협상을 문의했다. 알 힐랄은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료 3억 유로(약 4230억 원)를 제안했지만, 음바페 측에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음바페 측은 알 힐랄 협상단을 노골적으로 거절했다. 이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제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측 제안은 천문학적이었다.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1년 동안 총액 연봉 7억 유로(약 9875억 원)를 제안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남은 잔여 계약 동안이라도 음바페를 영입하려는 결심이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절했다. 알 힐랄은 파리 생제르맹에 3억 유로를 배팅하면서 음바페와 이적을 논의할 수 있었지만, 음바페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이적료와 연봉 총액을 더하면 1조 4200억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알 힐랄은 브라질 공격수 마우콤과 계약하기 위해서 파리에 왔다. 알 힐랄 대표단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움직였지만, 음바페는 관계자들을 만나지 않기로 했다. 음바페가 올해 파리 생제르맹에 남는다면 8000만 유로(약 1138억 원) 보너스를 받게 된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를 억지로 남기기보다 지금 음바페를 보내 이적료를 챙기기로 했다"고 짚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같은 의견이었다. 그는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2억 유로(약 2821억 원)의 고정 급여와 100% 초상권 보장을 제안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 팀 알 힐랄과 협상을 거부했다.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이로 인해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합의를 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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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 정책에 불만을 품었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스포르트 존'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올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이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는데 관심이 없었고, 파리 생제르맹 이적 기조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 영입 기조는 올여름에 변했다. 그동안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등 이름값 높은 슈퍼스타로 '우주 방위대' 스쿼드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좀 더 미래를 내다보고 필요한 포지션에 영입을 추진했다. 이강인이 대표적인 영입 중 하나였다.

또 다른 매체 '더레알챔프'도 "확실히 최근에 엄청난 변화를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한동안 슈퍼스타로 팀을 꾸렸지만 제대로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갈락티코 시절과 유사하다"라고 분석했다.

팽팽한 기류가 흐르는 듯 했지만, 스쿼드에 변화가 생겼다.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초반엔 절친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이가 틀어졌다. 음바페는 시즌 중 축구에만 집중하길 원했는데, 네이마르는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즐겼다. 중요한 대회에서 패배한 이후에 햄버거, 포커 등을 즐기는 모습까지 음바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 측에 네이마르 방출을 요구했다. 아시아 투어를 끝내고 파리로 돌아간 이후 네이마르 이적설이 급물살을 탔다. 네이마르는 유럽 정복을 하지 못한 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결정했다. 알-힐랄은 네이마르 영입에 9000만 유로(약 1277억 원)를 지불하며 파리 생제르맹과 합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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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은 화해 무드로 들어갔다. 음바페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는진 알 수 없지만, 파리 생제르맹에 남아 시즌에 집중하기로 했다. 파리 생제르맹도 음바페를 1군 훈련에 뛰게 하면서 모든 이야기를 끝냈다. 네이마르를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 보낸 이적료로 프랑스 대표팀 절친 우스망 뎀벨레를 데려와 힘을 실어줬다.

음바페는 개막전에 뛰지 않았지만, 2라운드부터 출전했다. 툴루즈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뒤 OGC 니스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12라운드 랭스전엔 해트트릭까지 폭발하면서 올시즌 프랑스 리그앙 12경기 14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이 넘는 압도적인 결정력을 가감없이 발휘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을 시작으로 조별리그 5차전까지 3골을 넣었다. 파리 생제르맹이 뉴캐슬 유나이티드(1-4 패), AC밀란(1-2 패)에 져 여전히 16강 향방이 물음표지만 음바페 존재감은 유럽 톱 클래스다.

프랑스 현지 보도를 짚어보면, 여전히 음바페 마음은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카림 벤제마가 떠난 이후 확실한 스코어러를 원하고 있다.

다만 현재 필요한 건 9번 스트라이커다. 음바페 존재감은 엄청나지만, 음바페가 올해 여름처럼 우유부단하게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전력 투구를 하지 않는다. 마지막 제안을 해보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협상을 철회할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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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에서 주드 벨링엄이 압도적이다. 벨링엄은 공격수에 준하는 공격력을 보이며 '포스트 지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까지 받쳐준다면 9번 공격수 없이도 다음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

2025년이 되면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에게 접근할 여지도 있다. 홀란드는 2025년에 발동하는 바이아웃 1억 7500만 파운드(약 2800억 원)가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 바이아웃 삭제 재계약 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홀란드는 아직 급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바꿔 말하면 2025년 여름 타 클럽 제안을 들어볼 거라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 맨체스터 시티 입단 이후 바이아웃 조항이 보도됐을 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한 옵션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벤제마 공백을 메울 확실한 카드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트레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도 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압도적인 결정력을 보이며 세계 최고 9번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어리그 13경기 동안 14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이 넘는 수준이다.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등이 홀란드를 추격하고 있지만, 홀란드 결정력에 비하면 차이가 있다.

음바페는 최전방 9번보다 측면 공격을 선호한다. 레알 마드리드엔 음바페를 대신해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어쩌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보다 홀란드를 더 원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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