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노사는 2일(한국시간) 금지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의 독립 프로그램 관리를 맡고 있는 토마스 M. 마틴 박사가 발행한 연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2022-23 오프시즌 기간부터 2023년 포스트시즌까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약물 검사를 진행했다.
메이저리그가 2023시즌 약물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 기간 총 1만 1783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9550건이 소변 검사, 2233건이 혈액 검사였다.
소변 검사를 통해서는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약물을 비롯해 흥분제,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DHEA, 약물 복용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복용하는 이뇨제와 차폐제, 그리고 약물 남용 등을 검사한다.
혈액 검사는 인간 성장 호르몬(hgh) 복용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UCLA 실험실에서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징계로 이어진 검사는 딱 한 건이었다.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스타노졸롤이 적발됐다.
지난 9월 밀워키 브루어스 우완 J.C. 메히아가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복용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었다.
그는 두 번째 위반으로 1시즌에 해당하는 16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외에 65건의 적발 사례가 있었지만, 치료 목적이 인정돼 징계를 받지 않았다.
65건중 61건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위한 것이었으며 고혈압과 수면장애, 호르몬 장애, 포도막염 및 고안압이 한 건씩 보고됐다.
메이저리그는 금지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약물 복용이 적발된 선수에 대해서는 강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적발 사례별로 징계 내용이 약간씩 다른데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의 경우 첫 위반은 80경기 정지, 두 번째 위반은 한 시즌에 해당하는 162경기, 그리고 세 번째 위반은 영구제명 징계를 받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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