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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설득력 있는 제안 없다면 한국 남을 것"…함덕주 의문의 신분조회, ML의 시선도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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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의문의 신분조회였다. 그렇기에 메이저리그도 함덕주(28)의 진출 가능성을 냉정히 바라보고 있다.

KBO는 지난달 30일,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KBO는 ‘함덕주는 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이라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했다.

신분조회는 해외에서 해당 선수에 대한 영입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물론 신분조회가 모두 협상과 영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문의 수준일 때도 있다. 지난 2016년 11월 투수 김광현, 양현종, 우규민, 차우찬, 외야수 최형우, 2017년 11월 투수 양현종, 외야수 손아섭, 정의윤, 2021년 11월 외야수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를 받았지만 국내에 남은 사례가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이정후와 고우석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이정후는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고 고우석은 급작스럽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눈여겨 보고 있던 선수다. 이정후는 24일, 고우석은 28일, KBO를 통해 포스팅시스템 공시를 요청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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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함덕주는 의외다. 함덕주도 아직 공식적으로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없다. FA 자격의 함덕주는 B등급으로 영입시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가 발생한다. FA 신분이기 때문에 함덕주가 만약 고우석 처럼 구단의 포스팅 허락이 필요하진 않다.

함덕주의 신분조회 소식을 들은 원 소속 구단 LG의 차명석 단장도 깜짝 놀랐다. 이제 함덕주를 비롯해 내부 FA인 임찬규와 김민성 등과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 차 단장은 “가장 중요한 임찬규 김민성 함덕주는 우리팀과 계약을 하도록 하겠다”라며 내부 단속 의지를 피력하면서 함덕주의 신분조회 소식에 대해서는 “나도 깜짝 놀랐다. 전혀 알지 못했다. 어떤 의도로 신분조회를 요청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달라질 것은 없다. 협상을 더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원주고 출신 좌완 투수 함덕주는 지난 2013년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2021년 LG로 트레이드된 뒤 올해까지 11시즌 통산 397경기(30선발) 501⅔이닝 35승21패59세이브49홀드 평균자책점 3.50 탈삼진 515개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주로 선발투수로 나서며 9승(2구원승)을 올리기도 했지만 커리어 대부분을 구원으로 보냈다. 2018년 두산에서 마무리로 27세이브를 올렸고, 2021년 양석환과 트레이드 되면서 LG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이후 첫 2년은 팔꿈치 뼛조각 수술과 통풍, 물집 등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년 간 29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러나 부상을 거의 털어낸 올해 57경기(55⅔이닝) 4승4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1.62 탈삼진 59개로 LG 좌완 불펜 한 자리를 꿰찼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3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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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함덕주의 신분조회 소식을 전하면서 ‘관심의 정도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신분조회는 함덕주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어느 정도 이끌어냈다는 명백한 증거다’라면서도 ‘물론 신분조회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을 암시하는 것은 아니다. 함덕주는 궁극적으로 한국에 머물기를 선호하거나 현 시점보다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찾으려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덕주는 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4개 구종이 특징이며 가장 좋은 것은 체인지업이라고 평가 받는다. 2023년 함덕주의 리버스 스플릿을 설명해준다. 체인지업이 우타자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무기이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함덕주는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힘으로 압도하는 피칭 보다는 투구폼의 디셉션에 의존하는 스타일이다’라면서 함덕주의 상태를 설명했다.

매체는 ‘함덕주가 현재 FA 신분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특정한 협상 창구는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테스트를 할지 KBO에 잔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의 과거 기록과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훌륭한 성적을 고려할 때 메이저리그에서 설득력 있는 제안이 없다면 한국에 남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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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젊다는 것을 함덕주의 강점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올해 좌완 불펜 투수 시장에는 불펜 계약의 새로운 기준점을 세울 수 있는 최대어 주쉬 헤이더를 비롯해 탄탄한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아롤디스 채프먼, 맷 무어, 완디 페랄타, 브렌트 수터, 윌 스미스, 그리고 일본프로야구의 좌완 마쓰이 유키가 있다’라면서 ‘함덕주에게 유리한 점은 다른 대부분의 FA 선수들에 비해 상당히 젊다는 것이다. 마쓰이가 28세에 접어들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30대 중반이다’라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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