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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너도 친한파였어?...손흥민+토트넘 울린 스트라이커, 한국팬에 유니폼 선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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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올리 왓킨스가 태극기를 들면서 토트넘을 응원하는 꼬마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해 화제다.

아스톤 빌라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빌라는 연승과 함께 9승 1무 3패(승점 28)로 4위에 도약했다.

경기 후 왓킨스가 향한 곳은 놀랍게도 태극기를 들고 있는 한 꼬마 팬이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경기였기에 손흥민을 응원하러 온 한국의 어린 아이로 추정된다. 아이는 목에 토트넘 머플러까지 두르고 있었다.

그런데 왓킨스는 담장을 넘어서 토트넘 팬들이 있는 관중석으로 달려갔고, 벗어서 손에 들고 있던 유니폼을 아이에게 넘겨줬다. 아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놀란 표정으로 유니폼을 받았다. 옆에 있던 토트넘 팬들도 왓킨스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줬다.

왓킨스가 어떤 이유에서 빌라 팬이 아닌 토트넘 팬인 꼬마 아이에게 유니폼을 선물해줬는지는 선수 본인만이 알고 있지만 승부의 세계가 끝나고 나온 훈훈한 장면이 화제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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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생인 왓킨스는 대기만성형 공격수로 유명하다. 4부 리그 소속이던 엑스터 시티에서 데뷔한 왓킨스는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4부 리그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펼친 선수가 눈에 들어온 브렌트포드는 2017-18시즌 전격 왓킨스를 영입했다. 왓킨스는 매 시즌 부상 없이 브렌트포드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왓킨스가 PL에 입성한 건 2020-21시즌이었다. 빌라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대단한 득점력을 보여준 왓킨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14골 5도움을 기록한 왓킨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에도 빌라에서 매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활약이 대단하다. 13경기 만에 7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엘링 홀란, 모하메드 살라 다음으로 뛰어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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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c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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