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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29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 81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외야수 부문에는 박건우를 포함해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는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2자리를 두고 박건우, 구자욱(삼성),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등이 경쟁하는 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박건우는 주전 도약 2년째였던 지난 2017년 생애 첫 골든글러브가 유력해 보였다. 그해 131경기에 나서 타율 0.366(483타수 177안타)로 리그 전체 2위에 올랐고,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또 출루율 공동 5위(0.424), 장타율 6위(0.582)에 오르는 등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냈다. 수비 이닝도 990⅓이닝으로 상위 10명 안에 들었다.
하지만 그해 외야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롯데 손아섭(현 NC)과 KIA 최형우, KIA 로저 버나디나였다. 전체 357표 가운데 손아섭은 224표, 최형우는 215표를 받아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손아섭과 최형우는 일찍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 상황이라 이들의 수상에는 이견이 없었다.
문제는 버나디나였다. 버나디나는 190표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99표로 5위에 머문 박건우보다 버나디나가 100표 가까이 더 받았고, 4위 두산 김재환이 140표를 얻었으니 투표 결과만 두고 보면 아쉬운 탈락이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버나디나는 그해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20(557타수 178안타),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2위에 오르고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버나디나가 앞섰지만, 박건우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에서 모두 버나디나에 앞섰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스탯티즈 기준 박건우가 6.80으로 외야수 부문 2위, 버나디나는 5.34로 6위였다. 그런데 두 선수의 투표 결과가 '경합'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벌어져 있었고, 투표인단 자질 논란으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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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올해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458타수 146안타), 출루율 0.397, 장타율 0.480, 12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출루율 4위, 장타율 6위, 타율 7위에 오르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수비 이닝이 727⅔이닝으로 적은 편이나 시즌 내내 실책 없이 중견수로 빼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KBO가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를 공개하면서 제공한 WAR을 살펴보면 박건우는 4.97로 외야수 후보 가운데 2위다. 1위는 홍창기(6.01), 3위는 구자욱(4.96), 4위는 에레디아(4.93)다. WAR 2~4위의 차이가 크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소크라테스는 WAR 3.70을 기록했다.
박건우는 6년 전 아쉬움을 딛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을 수 있을까.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1일 오후 3시까지 실시되고,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다음 달 11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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