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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무르익는 오타니 5억 달러 대박… No.2마저 일본 선수? “2점대 ERA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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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부동의 최대어는 오타니 쇼헤이(29)다. 오타니는 그냥 FA가 아니다. 투타 겸업이라는, 현대 야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같았던 대업을 현실로 증명했다.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첫 총액 5억 달러 계약이 나오느냐 마느냐가 관심이다.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오타니가 투타로 팀에 공헌하는 값을 돈으로 매기면 10년 총액 5억 달러 이상이라는 통계 분석은 숱하게 나왔다. 비록 2023년 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4년에는 투수로 등판할 수 없지만, 타자로도 충분히 공헌할 수 있는 선수다. 당장 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이자 MVP였다.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5억 달러를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계약 규모에서 가장 보수적인 패널 중 하나로 불리는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 또한 29일(한국시간) 오타니가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든은 10년 기준으로 오타니가 4억1700만 달러를 보장 받고, 인센티브로 5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봤다.

인센티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에 따라 추후 투수로서의 가치에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는 팀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기준의 인센티브를 투수 쪽에 건다면 오타니도 총액을 높일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보든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 그는 건강할 때 로테이션 에이스이고, 중심타선에 위치할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진 타자’라고 정의하며 가치를 높게 점쳤다.

이처럼 오타니의 ‘역사 등극’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다. 그렇다면 시장의 관심은 오타니의 뒤를 이은 ‘넘버 투’가 누가 될 것이냐에도 쏠린다. 투수 쪽에서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에이스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유력 후보고, 야수 쪽에서는 올해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2019년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가 유력 후보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총액 2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만한 선수는 둘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그렇다면 보든은 어떻게 봤을까. 보든은 벨린저가 양키스와 7년 총액 1억77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고, 야마모토는 뉴욕 메츠와 7년 총액 2억11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7년 계약 기준이니 야마모토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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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든은 야마모토에 대해 ‘나는 야마모토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던지는 것을 봤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의 가치는 그 이후로 치솟았다. 팀들은 그가 어떤 팀에서든 원투펀치로 들어갈 만한 2점대 평균자책점의 선수로 보고 있다’면서 가치를 높게 점쳤다. 그런 선수라면 현재 시장가를 고려했을 때 7년 기준 2억 달러를 넘기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있다.

벨린저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건 역시 수요와 공급 법칙이다. 시장은 특급 선발 투수를 구하려는 팀들이 즐비한데, 하필 올해 FA 시장은 S급 투수가 부족한 시장이다. 이에 야마모토를 놓치는 팀들은 딜런 시즈, 셰인 비버 등이 기다리고 있는 트레이드 시장으로 대거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 좋은 외야수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벨린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확신을 주기 어려울 수도 있다.

보든은 야마모토에 대해 기본적인 구위 외에도 ‘그는 덧셈과 뺄셈으로 투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스트라이크 존 안팎을 넘나드는 탁월한 커맨드를 가지고 있다. 그는 요령과 느낌, 침착함까지 갖춘 탁월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약 야마모토가 보든의 제시액대로 계약한다면, 이는 다나카 마사히로(7년 1억7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아시아 투수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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