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포틀랜드와 경기에 나선 밀워키 릴러드(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26점 차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와 홈 경기에서 108-102로 이겼다.
이날 밀워키는 3쿼터 초반까지 55-81, 26점 차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그러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3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데이미언 릴러드가 31점을 넣는 활약을 앞세운 밀워키가 역전에 성공했다.
26점 차를 뒤집은 것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나온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이다.
이 경기 전에는 토론토 랩터스가 14일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23점 차를 뒤집었고, 6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도 22점 차 역전승을 거둔 사례가 있었다.
NBA 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 기록은 1996년 11월 유타 재즈가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36점 차를 뒤집은 것이다.
이 경기는 또 지난 시즌까지 포틀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밀워키 릴러드가 처음으로 포틀랜드를 상대하는 매치업이기도 했다.
릴러드는 2012-2013시즌부터 11시즌을 포틀랜드에서 활약하며 올스타에 7번이나 선정된 간판선수였다.
그러나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를 요구해 2023-2024시즌에는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3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친정'을 폭격한 릴러드는 "처음에는 상대 팀에 친숙한 얼굴이 너무 많아 느낌이 이상했다"며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다른 상대와 똑같이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틀랜드는 릴러드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안드레 에이턴이 1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인 스쿳 헨더슨이 13점을 올렸다.
뉴욕 벤치 앞에서 종료 1초전 3점슛을 터뜨린 피닉스 부커(1번) |
피닉스 선스는 데빈 부커의 결승 3점포로 뉴욕 닉스 원정 경기에서 116-113으로 승리했다.
뉴욕이 종료 21초 전에 제일런 브런슨의 미들슛으로 113-113 동점을 만들었지만, 피닉스 부커가 종료 1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아 1만9천여명의 뉴욕 홈 팬들을 침묵하게 했다.
[27일 NBA 전적]
밀워키 108-102 포틀랜드
보스턴 113-103 애틀랜타
피닉스 116-113 뉴욕
올랜도 130-117 샬럿
미네소타 119-97 멤피스
브루클린 118-109 시카고
클리블랜드 105-102 토론토
덴버 132-120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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