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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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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가수 데뷔 1년만, 이만기와 루머..힘 없어 해명도 못해” (‘마이웨이’)[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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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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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혜리가 느닷없이 이만기와 스캔들이 났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 가수들의 애창곡 ‘자갈치 아지매’의 원곡자, 이혜리의 인생 이야기가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생활고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혜리는 자신의 인생 첫 무대로 중학생 2학년 때를 언급했다. 그는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서 부모님 몰래 동네 언니 신분증 빌려서 노래 자랑을 나갔다. 그때 파마 머리가 유행이었다. 머리 전체를 파마해서 빨간 립스틱 바르고 주말 우수상 월말 우수상을 탔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실제 나이를 들켜버린 그는 오디션 연말 결산 진출에는 실패했다고. 이혜리는 “연말에 잔치를 하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어려보이니까 감독님이 사진하고 비교해보고 제가 아닌 걸 안 거다. 그래서 ‘못 나간다. 고등학교 졸업해서 주민등록증 나오면 그때 와라’ 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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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는 계속해서 도전했다. 가수 포기가 안 됐던 고등학교 2학년 때, 이혜리는 클럽 전속 가수 오디션에 참가해 1등을 했다. 이후 이헤리는 1985년 노래 ‘들꽃처럼’으로 데뷔해 1년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탄탄대로 길을 걷기도 잠시, 이혜리는 당시 국민 씨름스타 이만기와 스캔들 루머에 휩싸이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혜리는 “황경수 회장님이 씨름 회장님이다. 그분 동생이랑 저랑 같이 무명가수 활동을 했다. 그 인연으로 왕래가 잦았다. 당시 한국은 씨름 열풍이었다. 이만기 씨가 마산에서 방송 때문에 서울에 올라온다. 제가 차가 있어서 황경수 회장님이 만기를 태워달라고 했다. 그래서 몇 번 동행했던 게 다였다. 느닷없이 청천벽력 같은 스캔들이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대중들이 연예인 스캔들에 참 관대하지만 그때는 안 그랬다. 앨범 반품 사태와 방송 취소사태가 됐다. 진실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첫 번째 나온 이슈를 대중들이 믿었다. 해명할 길이 없었다. 원망할 길도 없고, 힘없는 나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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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요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혜리는 “많이 울기도 울었다”라며 이내 도피처로 결혼을 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상처로만 남았다. 이혜리는 “이혼하고 친정에 살면서 다시 동기부여가 됐다. 아버지가 한의사였다. 갑자기 빚보증도 서고 사기도 당하셨다. 그 이후로 아버지가 충격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그때부터 제가 가장 역할을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생활고에 시달리자 이혜리는 재기를 미루고 밤무대에 올랐다고. 이혜리는 “하룻저녁에 5-6군데를 돌았다. 점심을 못 먹었다. 점심 먹을 돈이 없어서. 물로 끼니를 때우고 무대에 섰다. 집에 들어가면 밥 먹었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실제 좁은 단칸방에 모여 살았던 어머니와 5남매였다. 이에 이혜리는 “내가 여기서 좌절하면 부모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생각을 했다. 이겨내야지 생각을 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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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이라는 긴 공백기가 지나고 이헤리는 1993년 노래 ‘재회’를 통해 재기에 성공하면서 이후 ‘당신은 바보야’, ‘모르나 봐’, ‘아이 좋아라’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혜리는 “정말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여기에 지금 한 20여년 세월에 내 어려웠던 게 다 파묻혔다. 없어졌다 어디로 다 날아갔다. 지금은 너무 감사하면서 산다”라고 웃었다.

한편, 이혜리는 조항조를 만나 과거 첫사랑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도 너무 잘생기셨지 않나. 18살에 제 눈에 비친 그 남자(조항조)는 ‘이런 멋진 사람이 내 옆에 있구나’ 싶었다. 늘상 오빠를 만나러 소속사를 일부러 갔다. 괜히 가서 청소하면서 오빠 쳐다보고 했다. 그럼 오빠는 그때도 다정했다”라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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