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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유출이 결정타, 김성용 단장 1년 만에 경질…SSG 논란 끊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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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김성용 단장이 결국 물러났다.

SSG는 25일 “최근 감독 및 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을 R&D센터(구. 육성팀) 센터장으로 보직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빠른 시간 안에 객관적인 인선 기준을 마련해 후보군을 선정한 뒤 신규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단장 부임 1년 만에 다시 R&D 센터장으로 물러났다. 지난해 김 전 단장은 비선실세 논란 속에 구단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당시 통합우승을 이끈 류선규 전 단장이 해임됐고, 정용진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인사가 구단 운영에 개입해왔다는 비선실세 의혹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김 전 단장이 해당 인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른바 단장의 시간이라 불리는 오프시즌이 지나자, 김 전 단장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프런트가 주목받는 시간이 다시 찾아오자 김 전 단장은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김원형 감독을 경질하면서 더욱 주목도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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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박찬호와 추신수,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 등이 SSG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SSG는 여러 후보군과 면접을 진행한 끝에 이숭용 감독을 선임하면서 사령탑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SSG는 2차 드래프트에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3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던 김강민이 한화 이글스로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SSG는 김강민과 은퇴를 논의하면서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 제공을 고민하고 있었다. SSG는 김강민의 은퇴가 유력하다고 생각했고, 35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더구나 SSG는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세대교체를 목표로 하는 구단이 불혹의 베테랑을 35인 보호 선수로 지정할 명분도 없었다. 결국 SSG는 2차 드래프트에서 원클럽맨이자 더그아웃 리더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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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김 전 단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팀 동료들 역시 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김광현은 “SNS는 인생의 낭비라지만 오늘은 해야겠다. 누군가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23년 세월은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잘가요 형.... 오늘은 진짜 춥다”고 글을 남겼고, 한유섬도 “이게 맞는 건가요?”라며 김강민이 떠나는 데 대한 충격을 표현했다.

SSG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결국 김 전 단장을 R&D 센터장으로 보직을 변경시켰다. 사실상 2차 드래프트가 경질에 결정타를 날린 셈이다. 민경삼 사장도 김 전 단장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24일 늦은 오후 그룹에 보고한 뒤 김 전 단장을 찾아가 보직 변경을 통보했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궜던 SSG 랜더스. 1년 만에 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우승 감독과 단장이 경질됐고, 새 사령탑은 선임했지만 다시 단장 공석이 발생했다. SSG는 빠른 시일 내에 새 단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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