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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당했다고 해도 믿겠다...2023년 '0골 0도움'이 맨유 7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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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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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메이슨 마운트를 괜히 영입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영국 '비인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마운트가 2023년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하나의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는가. 맨유의 이적정책에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며 마운트의 부진을 조명했다.

이번 여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마운트를 가장 먼저 영입했다. 센터백, 스트라이커, 골키퍼 등 여러 포지션에 있어서 보강이 필요했다고 평가받았던 맨유였지만 텐 하흐 감독은 굳이 미드필더를 먼저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대상은 마운트였다. 1999년생인 마운트는 첼시에서 성장해 첼시 1군까지 진입했다. 네덜란드 비테세와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를 거치면서 잠재력을 보여준 마운트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에 부임하면서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PL에서의 첫 시즌 마운트는 리그 7골 6도움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2선과 중앙을 오갈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성실함 그리고 영리함은 마운트의 가장 큰 무기였다. 2021-22시즌에는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PL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2022-23시즌 첼시가 하락세에 접어들자 마운트의 부진은 끝없이 이어졌다.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부상을 당하기 전부터 경기력이 심상치 않았다. 그러는 와중에 마운트는 첼시와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해졌고, 이적을 모색했다.

맨유는 계약기간 1년 남은 마운트를 데려오기 위해서 6420만 유로(약 915억 원)나 투자했다. 등번호 7번까지 주면서 엄청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최악의 영입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맨유 이적 후 공식전 12경기에서 1도움이다. 그마저도 중요도가 떨어지는 풋볼리그컵에서의 공격 포인트다. 이렇게 부진하니 주전으로 자리잡지도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나면서 시작된 맨유 등번호 7번의 저주가 마운트까지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맨유는 6420만 유로나 투자한 선택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1월 초 "마운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공존할 수 없는 선수처럼 보였다. 맨유가 실제로는 8번 역할을 요구했지만 10번 역할을 목표로 삼은 잘못 데려온 미드필더처럼 보인다. 특히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데클란 라이스, 제임스 메디슨처럼 여름에 이적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때 마운트의 미미한 영향력은 치명적이다"며 마운트 영입이 실패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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