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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논란' 소속팀도 알고 있다…"단장이 일을 처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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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노리치 시티의 황의조(31)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다비트 바그너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핑크 언'과 인터뷰를 통해 황의조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지 못한다. 내가 가진 정보가 충분하지는 않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벤 내퍼 단장이 황의조, 그의 대리인과 함께 이 상황에 대응할 것이다. 내가 판단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그라운드에서 내가 볼 수 있는 모습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바그너 감독에 따르면 현재 황의조 사태에 대한 파악은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황의조는 훈련 등 팀 일정에 정상 참여할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에서 경쟁하는 노리치 시티는 26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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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지난 6월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며 동영상 등 게시물을 유포한 게 시작이었다. 황의조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 있던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분실했다. 이후 이를 습득한 신원 미상자가 협박을 해왔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후 21일에는 피해자가 '합의된 영상'이라는 황의조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파장이 커졌다.

논란은 커졌지만 황의조는 21일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과 만나 "아직은 혐의가 정확히 나오거나 입증된 게 없다"며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소속팀 노리치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한다"라고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황의조 측은 피해자 측과 영상 촬영 합의 여부를 두고 연일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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