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관전하는 류현진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현지에서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부상으로 얼룩진 시즌을 떨치려는 FA 7명' 제하 기사에서 류현진을 소개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며 "2023시즌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5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맨드가 원래의 힘을 되찾았다"면서 "류현진은 750구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의 비율이 47.6%로 MLB 공동 4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MLB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이 올해 던진 공 830개 중 395개가 스트라이크 존 근처인 '섀도 존'에 꽂혔다.
섀도 존이란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 안팎으로 공이 1개씩 들어가는 너비의 구간을 말한다.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구속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어도 그를 상쇄할 수 있는 정교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강한 공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는 37세가 되는 2024시즌도 성공적으로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류현진에 대한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른 상황에서 나온 고무적인 평가다.
앞서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류현진을 가장 낮은 FA 6등급으로 분류했고, 야구 통계학자 댄 짐보스키는 류현진의 2024시즌 성적을 17경기 86⅓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4.38로 예측했다.
2023시즌 류현진의 투구 존 |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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