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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보직 변경' 손흥민, 전세계 스트라이커 8위 쾌거!…"케인 없나? SON 있어 괜찮잖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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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축구 유력지 '포포투'가 꼽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에서 8위에 올랐다.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부활한 그의 킬러 본능이 다시 유럽에서 인정받는 셈이다.

24일 매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톱10 중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알렉산더 이사크를 각각 9위와 10위로 밀어내고 8위를 차지했다. 특히 손흥민을 공격수로 분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매체는 "모하메드 살라가 톱10에 왜 없냐고 할 수 있지만 그는 엄밀히 말하면 윙어"라면서 이번 리스트가 최전방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혹은 중앙 공격수로만 한정했음을 강조했다.

포포투는 "해리 케인이 없나? 괜찮다. 어쨌든 이번 시즌 토트넘 경우는 그렇다"며 "여름에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가 떠난 뒤 표면적으로는 채울 수 없는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토트넘 새 감독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윙어에서 센터포워드로 전환시켰다. 요즘 클럽과 국가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의 슈퍼스타는 그의 경력 중 최고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기도 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어떤 아시아 선수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며 "지난 9월 토트넘이 원정 경기에서 번리를 5-2로 꺾으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같은 달 아스날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 2-2 무승부에서도 두 골을 모두 넣었다"며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간력하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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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 하락세를 딛고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새 감독 아래서 펄펄 날아다니는 중이다. 12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도 이달 싱가포르전 1골, 중국전 멀티골 등을 터트리면서 대한민국 축구 최고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는 토트넘에서 주로 왼쪽 날개로 뛰는 등 윙어 역할을 소화했으나 이번 시즌 케인이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그가 떠난 스트라이커를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른 스트라이커를 데려오지 않고 내부에서의 '손흥민 시프트'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는 중이다.

포포투도 손흥민의 중앙 공격수 보직변경을 인지하고 이번 세계 최고의 공격수 톱10 안에 그를 집어넣었다.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킬러들은 쟁쟁하다.

7위는 인터 밀란의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고 이번 시즌 세리에A를 견인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차지했으며, 6위는 케인과 함께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세르후 기라시(슈투트가르트)에게 돌아갔다. 5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4년간 활약한 뒤 지난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 옮긴 카림 벤제마의 몫이었다. 매체는 특히 벤제마에 대해 "유럽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최고의 인재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가운데 가장 큰 이름 중 하나인 벤제마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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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 우승을 이끌었으며 득점왕까지 일궈낸 나이지리아 스타 빅터 오시멘에게 돌아갔다.

'빅3'는 예상대로다. 이강인과 최근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찰턱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세계적인 킬러 킬리안 음바페가 3위에 올랐다. 음바페도 최근 윙어로 뛰는 경우가 많아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포포투는 공격수 범위에 집어넣었다. 매체는 "음바페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레알행에 한 표를 던졌다.

2위는 해리 케인이다.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그의 결정은 아직까진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포포투는 "뮌헨 소속으로 모든 대회에서 21골을 터트리며 그의 8200만 파운드 이적료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했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다. 매체는 "2023/24시즌 중반까지 클럽과 대표팀에서 20골을 터트렸다"며 "노르웨이산 터미네이터(해결사)는 날카롭게 마무리하는 기계다. 이번 시즌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 확실하다"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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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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