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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해리 매과이어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어느 정도 부활에 성공한 가운데 한 정치인이 매과이어를 향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가나의 한 의원이 매과이어를 이용해 정치적 라이벌의 명예를 훼손한 뒤 그에게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약 11개월 전, 가나의 아이작 아동고 하원의원이 국회에서 경제 예산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과정 속에서 발언을 이어가던 아동고가 가나의 부통령 마하무두 바우미아를 향해 "나는 바우미아 대통령을 매과이어에 비유하고 싶다. 그는 매과이어처럼 정치적인 자책골을 넣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발언을 했고, 이것이 큰 파장을 일으키며 여러 외신에 보도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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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전의 매과이어라면 아동고 의원의 발언의 파장과 별개로 충분히 그런 평가를 받을 만 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이후 계속해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 이후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영입되며 팀 내 우선순위에서도 밀렸고, 올 시즌 초반까지 마르티네스가 부상당한 이후 선발 출전한 8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을 제외한다면 리그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며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10월 A매치 이후로 선발 출전 빈도 수가 늘어났다. 특히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에선 비록 0-3 완패를 당하긴 했으나 바란을 밀어내고 선발 출전하는 등 갑작스럽에 팀 내 입지가 상승한 매과이어다.
선발 기회를 받음과 동시에 경기력도 꽤나 올라왔다. 맨유 홈에서 치러진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이후 풀럼, 루턴 타운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리그 2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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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비판의 여론을 뒤바꾼 매과이어. 결국 아동고 의원이 매과이어를 향한 11개월 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얼마 전, 의회 연설에 참석한 아동고 의원은 "지난해, 나는 바우미아 부토령과 매과이어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매과이어는 변환점을 맞이했고, 그는 혁신적인 축구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나의 발언을 정정하고 그에게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매과이어 역시 이에 쿨한 반응을 보였다. 매과이어는 그의 사과 발언이 게재된 SNS에 "아동고 의원님, 사과를 받아들이겠습니다. 곧 올드 트래포드에서 만나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훈훈하게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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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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