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까지 전국 9개 시도에서 누적 107건
첫주 47건→5주차 6건…발생 빈도 확 줄어
48시간 신규 확진 없어…차단 방역에 총력
[예천=뉴시스] 예천군 호명면 직산리 럼피스킨병 확진 농장 앞에 통제초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예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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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소 럼피스킨 발생 한 달이 경과한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차단 방역에 집중하면서 확산세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2주차 평균 40건 가까이 발생하던 것이 5주차에 접어들면서 대폭 줄었다.
가축 방역당국은 긴급 접종한 백신 항체가 형성되는 이번 주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최대 고비로 보고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3일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래 이달 22일까지 누적 107건이 발생했다.
첫 발생지인 충남을 시작으로 경기, 충북, 인천, 전북, 강원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첫 주에만 47건의 확진 사례를 기록했다. 전국 모든 소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해외에서 400만 마리분 긴급 백신을 도입한 2주차(10월26일~11월1일)에도 전남과 전북으로 번지면서 28건이 발생했다.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 소 농장에 대한 본격적인 긴급 백신 접종이 시작된 3주차(11월2~8일)에는 12건이 발생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전국 모든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럼피스킨 감염 소에 대해 선별적 살처분 시행과 함께 차단 방역 수위를 높인 4주차(11월9~15일)에는 14건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소를 가장 많이 사육하는 경북(김천)지역이 뚫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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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은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3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봤다. 럼피스킨 발생 2주차부터 백신 접종을 한 소에서는 이미 항체가 형성됐다.
항체 형성이 시작되고, 차단 방역을 강화하면서 5주차(11월16~22일)에 접어들어 발생 건수는 6건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1~2주차 평균 37.5건 발생하던 것이 한 달이 지나면서 한 자릿수로 확 준 것이다. 지난 20일 경북 예천 한우농장에서 새롭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있었지만 48시간 넘게 추가 확진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루에도 여러 건이 접수됐던 의심사례도 1~2건에 그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최근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기온이 낮아지면서 모기와 파리 등 매개 곤충의 활동성 저하 등 럼피스킨 전파력이 약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럼피스킨 확산세가 꺾이면서 신규 발생 건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5주차에 발생한 6건 중 절반은 이전에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없었던 만큼 추가 발생 가능성은 여전하다. 특히 항체가 형성돼 면역이 생기는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중수본은 전국 소 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오는 26일 자정까지 소 반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추가 발생 농장에 대해서는 매주 1회 이상 임상검사, 주기적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4주 후 정밀검사·환경검사를 비롯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6개월간 모든 사육 소에 대해 임상 검사를 월 1회 진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항체 면역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신규 발생 건수는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방제 등의 농장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증평=뉴시스] 럼피스킨병 방제. (사진=증평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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