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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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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사상 첫 4회 우승…새 역사 쓴 '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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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기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어제(19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전 세계 1억 명 넘는 사람들이 동시 접속해 지켜본 가운데 한국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이끄는 팀이 우승했는데요. 이상혁 선수는 세계 최초로 이 대회에서 4번째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T1이 2대 0으로 앞선 3세트, 페이커 이상혁이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자 고척돔이 함성으로 가득 찹니다.

T1이 중국팀에 3대 0 완승을 거두고 롤드컵 사상 최초의 4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순간, 이상혁은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주장 이상혁이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면서 환호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이상혁/T1 미드라이너 : 결과도 좋았지만, 그런 과정이 저는 굉장히 좋았고, 저희 경기력도 좋았고.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다는 거 자체가 감사한 거 같습니다.]

2013년 데뷔한 이상혁은 뛰어난 전략과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며 롤드컵 3차례 우승을 비롯해 소속팀의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선수 수명이 짧은 e스포츠에서 10년을 한결같이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왔고, 추정 연봉은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인 70억 원에 달합니다.

손목 부상 여파로 올해 좀 주춤하기도 했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롤드컵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여전한 '페이커의 시대'를 증명했습니다.

4번의 롤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이상혁이 최초입니다.

결승전이 열린 어제, 광화문광장에는 1만 5천여 명의 팬들이 몰려 월드컵 응원전 같은 열기를 뿜어냈고,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온라인에 동시 접속해 페이커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축구 스타 손흥민을 비롯해 각계에서 축하 메시지가 쇄도한 가운데, 아직 은퇴는 생각지 않는다는 이상혁은 내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약속했습니다.

[이상혁/T1 미드라이너 : 계속해서 성장한 모습 또 팬분들께 많이 보여드리고, 행복하시거나 많이 영감을 얻었다면 그걸로 좋을 거 같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방명환)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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