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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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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고 돌아온 허훈·안영준…KBL에 재미 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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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케이티 허훈(아래)이 18일 수원 케이티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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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케이티(KT)의 수퍼스타 허훈(28)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팀의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다. 같은 날 코트 위에 함께 복귀해 맞붙은 동갑내기 서울 에스케이(SK) 안영준(28)에게 판정승의 기쁨이 돌아갔다.

케이티는 지난 18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에스케이에 87-102로 패하며 5연승 기록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나란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리그 대표 가드’ 허훈과 ‘공수 만능 포워드’ 안영준의 맞대결로 관심을 받았다. 개인 기록에선 허훈이 26득점 2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해 안영준(16득점 2리바운드 2도움)에 앞섰지만, 전반까지 47-47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던 경기 흐름이 후반 에스케이 쪽으로 넘어가면서 승리의 여신은 안영준을 향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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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에스케이 안영준(위)이 18일 수원 케이티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케이티와 경기에서 외곽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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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과 안영준 말고도 여러 스타 선수들이 속속 군복을 벗고 코트 위로 복귀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28)이 지난 15일 제대해 16일 울산 현대모비스, 18일 에스케이와 경기에 연속 출전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같은날 전역한 부산 케이씨씨(KCC) 송교창(27)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연습경기 도중 당한 무릎 부상으로부터 마무리 회복 훈련에 한창이다.

농구계에선 스타 선수들 복귀가 이번 시즌 남은 경기들에 재미를 한층 더할 거란 기대가 나온다. 이상윤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1라운드까지는 득점이 많이 나는 팀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팀도 있었다. 농구라는 게 스타 플레이어들이 멋진 플레이를 할수록 재미가 있어지는 만큼 대표급 선수들 복귀에 팬들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에 따르면 허훈이 복귀전을 치른 18일 수원 케이티 소닉붐아레나엔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2021∼2022시즌 이래 가장 많은 329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팬들은 허훈 복귀를 기념하며 케이티와 에스케이 등 선수와 구단 관계자, 중계진 등에게 떡을 돌리고, 경기장 바깥에 포토존 등을 차리기도 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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