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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도움+크로스+드리블…이강인, 밀집수비 파훼 선봉장→KING 존재감 빛냈다 [한국-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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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 핵심은 역시 이강인(PSG)이었다.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열쇠 역할을 하며 대승의 핵심 선수가 됐다. 골도 터트리는 등 공격포인트에서도 1골 1도움을 챙겼다.

한국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 2026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개최) 아시아 2차예선 C조 첫 경기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조규성과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의 연속 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2~3수 위인 한국은 홈에서 상대를 맞아 초반부터 골 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고보니 아니었다. 상대의 밀집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 전반 추가시간을 앞두고 터진 조규성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한국은 후반에 싱가포르르 맹폭했다. 후반 4분 황희찬을 시작으로 후반 18분 손흥민, 후반 23분 황의조의 페널티킥 득점, 후반 40분 이강인의 연속골이 터지며 한국은 싱가포르를 완파했다.

한국은 김승규(알 샤바브) 골키퍼를 비롯해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수비를 구축한다. 중원에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이 중심을 잡고 측면 공격에 황희찬, 이강인이 나선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출격한다.

지난 10월 튀니지전 때는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베트남전 대승 때 A매치 38호 골을 터뜨렸다. 그는 이번 달 건강하게 돌아와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지난 10월 튀니지전 멀티 골과 베트남전 득점으로 A매치 득점포 가동을 시작한 이강인 역시 선발 출장해 3경기 연속 골 도전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싱가포르는 하산 수니 골키퍼를 비롯해 무하마드 나즈룰, 라이한 스튜어트, 리오넬 탄, 사푸완 바하루딘, 제이콥 매흘러가 백5를 구축한다. 이르한 판디와 송의영, 샤흐 샤히란, 하리스 하룬이 미드필더진을 지키고 샤왈 아누아르가 홀로 공격 진영에 포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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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백5로 내려 선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를 뚫는 열쇠 역할을 했다. 깊이 내려선 상대 수비를 뚫기 위해 한국은 측면에서 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은 황희찬의 돌파, 오른쪽은 이강인의 패스로 공략했다.

이강인의 패스는 전반부터 분명 번뜩였다. 전반 22분 이강인의 공간 패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넘어갔고 조규성의 헤더가 이재성에게 연결되며 골망이 출렁였다. 하지만 부심의 오심으로 인해 이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강인의 킥은 다시 번뜩였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찍어 차는 공간 패스가 다시 조규성에게 연결됐고 논스톱 슈팅이 이어지면서 결승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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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공격 상황에서 이강인은 박스 오른편에서 뒷발 패스로 공간을 침투하는 설영우에게 연결했고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이것이 황의조의 네 번째 골로 이어졌다.

도우미 역할이 끝났다고 봤는지, 이강인은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에게 차단됐고 흘러 나온 공을 이강인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다섯 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튀니지, 베트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다. A매치 최근 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클린스만호 공격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활약이 이어지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극적으로 발탁됐고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교체 출전 후 조규성의 득점을 돕는 등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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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체제에 접어들면서 이강인은 절대 빠질 수 없는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발돋움했고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페루전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을 관찰한 PSG가 여름 이적시장 이강인 영입전에 참전했고 2200만유로(약 309억원)의 이적료로 이강인 영입에 성공했다.

킬리앙 음바페(프랑스)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기 시작한 이강인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의 활약에 클린스만 감독도 함박 웃음을 보이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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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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