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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 없는 낯선 매력"…'유니버스 티켓', 새 글로벌 K팝 걸그룹 탄생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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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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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SBS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될 새 걸그룹 론칭을 예고했다.

SBS 새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윤하, 효연, 김세정, 리안, 아도라, 이환진 PD, 유화 PD가 참석했다.

'유니버스 티켓'은 SBS가 최초로 선보이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번 오디션에는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태국 등 128개 국적의 소녀들이 참가했다. SBS와 글로벌 패션 기업 F&F가 설립한 F&F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에 나서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이환진PD는 "아이돌 오디션은 요즘 너무 대세 중에 대세다. 가장 뜨거운 산업이기도 하다. 당연히 방송사도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저희는 일종의 선언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본선에 모인 소녀들의 숫자가 82다. 한국의 국가번호다. K팝을 할 거면 한국이고, 서울이라는 점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많은 소녀들이 꿈을 꾸고, 중국 시골 마을에서부터 강남구에서까지 같은 꿈을 꾸는 것이 재밌었다. 그들에게 기회를 줘 보자. 티켓을 주자. 저희 유니버스는 그 데뷔를 응원하는 티켓을 의미한다. 투표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아이들이 꿈을 향해 가는 여정의 티켓을 여러분이 선물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가 초대 받을 때 가장 좋은 것이 티켓이지 않나"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작품의 프로듀서 격인 '유니콘'으로는 안무가 리안, 소녀시대 효연, 김세정, 윤하, 프로듀서 아도라, 있지 예지와 채령이 나선다.

이환진PD는 "유니콘들은 아이들이 꿈을 꿨을 때 한번 쯤은 동경했던 분들이다. 리안 씨는 춤을 춘다는 분들은 누구나 꿈꾼다. 말할 것도 없이 소녀시대 효연 씨. 세정 씨는 'K팝스타2' 때 막내PD와 지원자로 만났었다. '프로듀스101'이라는 기념비적인 아이돌 오디션의 아이콘이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걸그룹, 솔로가수 뿐 아니라 연기로도 팔방미인이지 않나"라며 "윤하 씨는 보컬의 아이콘이다. 아이들이 이 앞에서 노래하는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한다. 특히나 일본에서 데뷔하시고 시작부터 국제적이셨다. 보컬의 독보적 존재다. 아도라 씨는 혜성같이 나타난 K팝의 뜨거운 프로듀서다. 저희는 이 다섯 분을 섭외하는 것이 저희 퍼즐의 시작이자 완성이었다. 이 분들이 있어서 아이들을 선보일 때 부모의 마음으로 떨리기도 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리안은 "제안서를 받았을 때 퍼포먼스 퀸, 라치카의 중심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받아들였다.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해서 이걸 현장에서 느껴보면 어떨까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마침 제의가 와서 함께 즐기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효연은 "저는 지금 제 직업이기도 하고 연습생부터 데뷔 과정, 걸그룹 활동까지 직접 경험하고 많은 걸그룹 후배들도 보고 해서 보는 눈이 뛰어나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진심으로 최고의 프로젝트를 만든다고 했을 때 함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체 미션이 있을땐 단체의 모습을 보면서도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을 많이 해줬다. 그룹 안에서 자신의 개성을 어떻게 뽐낼 수 있는지도 알려주고 싶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참가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본인이 선택한 것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심사 기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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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세정은 "제일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나에게 왜' 부담감이 컸다. 점점 생각할 수록 저도 같은 오디션 출신이라 오히려 해주고 싶은 얘기가 많을 수 있겠다. 평가를 하고 가르치기보다는 그랬다. 초심을 가진 그 친구들의 뜨거운 마음을 보고 싶었다"며 "저도 다시 생각해보면 '프듀'때 만큼 열심히 있냐고 하면 멈칫할 것 같다. 오디션이 나 자신의 한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현장이다. 그 친구들이 그걸 알고 열심히 해서 나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윤하는 "사실 지금 앨범 준비하느라 내 코가 석자인데, 누구의 인생에 가타부타 할 것이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회사에서 얘길 하실 때도 '네 성격에 안하겠지만' 하시는데 참가자 중에 아는 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다. 한 명은 저희 회사 소속이고, 참가자는 두명의 이름을 듣고나서는 어쩔 수 없구나. 응원하러 가야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게 됐다. 또 그 친구들과 수많은 소녀들이 함께하고 있지 않나.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듣다 보니까 빠져나올 수가 없겠더라. 앨범 준비는 어쩔 수가 없겠더라. 최선을 다해야 그 친구들에게 설득력이 있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아도라는 "솔직한 심정으로는 모든 것이 고픈 심정이었다. 나도 활동하고 싶다. 그런 와중에 제의를 주셨다. 제가 어필을 했다. 연습생도 해봤고 작곡가도 해봤으니 평가를 당하는 입장과 하는 입장을 다 해봤다고 했다. 막상 촬영하게 되니까 생각보다 책임감이 되게 막중해지고 그 때서야 부담감이 생기더라. 아이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진심 다해 조언하고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환진PD는 최종 8인의 데뷔 활동 계획에 대해 "같이 제작하고 있는 F&F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트레이닝과 작업을 통해서 현 시점에서는 가장 많은 지원과 투자가 이뤄지는 그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저희는 지금부터 프로그램을 당연히 코어로 생각하지만, 저희는 큰 프로젝트로 생각한다. 사전 프로모션을 굉장히 신경쓰고 있다. 프로그램에 모든 것을 갈아넣고 있다. 그 후에도 엄청 큰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까 시작부터 끝까지 지켜봐주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효연은 "저는 K팝의 인기를 제가 해외에 나갔을 때 현장의 팬들로 많이 느꼈다. 이번엔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이 정말 많은 나라에서 유니버스 티켓이 참가하러 왔다. 그 친구들이 다른 프로그램에선 영어로 실력을 어필하는데 이번엔 K팝 만으로 완벽한 한국어로 이해하고 춤과 노래를 뽐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K팝의 열기를 여기서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연출을 맡은 유화PD는 "K팝을 통해서 연습되고 만들어진 연습생들이 캐릭터가 있지 않나. 그 캐릭터가 없는 거다. 저희는 좀 날것의 자연인이라고 해야하나. 낯선 매력이 있다. 그 매력들이 전세계에서 온 친구들이라 되게 다양하다. 편집할 때도 그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했다. 82명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예고했다.

'유니버스 티켓'은 오는 18일 오후 6시 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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