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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PRESS] '주장' 손흥민이 직접 말하는 이강인-황희찬 시너지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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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공격진과의 좋은 호흡을 위해 노력 중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을 치른다. 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5위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싱가포르전 사전 기자회견에 클린스만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토트넘과 울버햄튼전을 치른 후에 곧바로 한국에 입국했다.

손흥민은 소집 첫날인 13일에 합류해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소집 첫날부터 손흥민은 팀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10월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만 해도 손흥민의 몸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토트넘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감내하면서 뛰고 있었다. 손흥민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자 10월 A매치를 앞두고는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옳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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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0월 A매치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첫 경기였던 튀니지전에서는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베트남전을 앞두고도 손흥민의 몸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마지막 훈련을 점검해보고 결정해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과 만나 출전 의지를 불태웠고, 베트남전에서 6-0 대승을 이끌면서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경기장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이후 토트넘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이제는 부상을 훨훨 털어낸 모습을 보여줬다.

10월 A매치 이후 첫 경기였던 풀럼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더니 크리스팔 팰리스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득점력을 이어갔다. 다만 11월 2경기에서는 팀이 부상 및 징계 등의 문제로 100% 전력을 구사할 수 없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2연패는 막을 수 없었다.

이제 대표팀 주장모드를 가동한 손흥민은 월드컵 예선을 성공적으로 출발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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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기자회견]

손흥민은 "상암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한다. 월드컵 예선이라는 긴 여정을 앞두고, 시작이 중요하다. 첫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축구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다. 축구에는 항상 이변이 있다. 이변 때문에 축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런 이변이 한국에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승리에 대한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선수들도 잘 준비 중이다.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 10월에 좋은 경기력을 토대로 결과를 얻어냈다. 자신감도 올라왔다. 10월을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를 해서 이번에도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갈 것이다"이라면서 팀 분위기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흥민은 "수험생분들 내일 겁먹지 마시고, 하던대로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 잘 치르시길 바란다"면서 수험생들을 위한 메시지도 잊지 않는 센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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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도중에 홍현석은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에 대해 "수비에선 컴팩트하게 한다. 공격은 자유롭게 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움직임으로 자유롭게 풀어나가는 축구를 하는 것 같다"라고 발언했다. 홍현석의 발언만 본다면 공격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가 세세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손흥민은 이를 두고 "자유라는 단어의 선택과 해석은 자유롭다. 현재 대표팀이 세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밀함이 없으면 저번 A매치에서 많은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말하는 자유로움 안에는 기본적이고 세심하고, 약속된 플레이를 제외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말하는 것 같다"면서 후배의 발언을 수정해줬다.

손흥민은 자유로움 속에서 대표팀이 가질 수 있는 무기가 더 발휘될 수 있다는 의견도 더했다. "재능이 그만큼 좋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자유롭게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건 팀의 가장 큰 무기다"라면서 자유로움을 전혀 나쁘게 봐선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자유로운 부분은 포지션적으로 그렇고, 움직임에서도 그렇고 여러 상황이 있지만 감독님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건 기본이다. 훈련장에서도 그걸 많이 요구하신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원하는 움직임과 플레이를 자유롭게 해주신다. 선수들도 그러한 내용을 잘 받아들여야 한다. 섬세한 플레이를 안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믿고 있다. 선수들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건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라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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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예선을 통해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가게 된다면 손흥민한테는 4번째 월드컵이다. 첫 번째 월드컵만 해도 막내였던 손흥민은 주장이자 베테랑으로서 예선을 준비한다.

일단 손흥민은 "4번째 월드컵을 끝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는데 집중한다. 나는 미래에 살지도 않고고, 과거에서도 살지 않는다. 지금은 다가오는 2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생각한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현재 주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도 많고, 저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공유해주면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걸 도와준다. 선수들도 잘 따라준다"면서 주장으로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말했다.

또한 손흥민은 "월드컵 여정은 길다. 좋은 길만 갈 수도 없다. 가다가 가시밭길을 갈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잘 지켜줘야 한다. 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제가 했던 것보다 더 좋은 걸 해내고 싶다. 저번 2차, 최종예선보다도 더 잘할 수 있고, 그럴 수 있는 팀이다. 잘 준비하고 싶다"면서 주장으로서 행복한 여정을 바라고 있었다.

싱가포르가 약체라는 의견에 대해선 "프리시즌에 싱가포르 팀(라이언 시티)과 경기하면서 전반전만 뛰었지만 1-1로 비겼다. 당시 토트넘은 전체적으로 몸을 올리는 상황이라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1-1로 마쳤기에 조심해야 한다. 위협적인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있다고 생각했다. 저희도 진중하게 임해야 한다. 감독님이 이야기하시는 기본적인 걸 잘 수행해야 할 경기다"면서 절대적으로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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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표팀이 유독 관심을 받는 이유는 공격진의 파괴력 때문이다. 손흥민을 필두로 황희찬, 이강인 모두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해주고 있다.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지가 중요하다.

손흥민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컨디션이 소속팀에서는 좋다. 하지만 시차 적응과 날짜로 인해서 훈련 시간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따로 해야 할 건 없다. 희찬이도, 강인이도 모두 잘하고,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런 선수들을 위해서 공간을 만들어주는 건 제 역할이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만들어주는 게 이 팀에서 해야 될 역할이다. 경기력에서도 제가 잘해야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이끌어 내주도록 노력한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선 "경기를 하다보면 밟히기도 한다. 저도 가끔 걷어차고 한다. 몸상태는 상당히 좋다. 시차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것 말고는 괜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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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도 주장으로사의 리더십에 대해서 찬사를 받고 있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그는 "좋은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선수들과 항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데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면서 겸손하게 대답했다.

더불어 "대표팀에서도 운이 좋게 주장을 오래 하고 있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어서 운이 좋다. 대표님 주장의 무게는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오면서 많은 주장을 경험했다. 형과 선배들에게 많은 걸 배웠다. (박)지성이 형, (기)성용이 형, (구)자철이 형 모두 다른 캐릭터였다. 항상 저한테 매번 이야기해준 건 주장의 무게감이 무겁다는 것이다. 내가 하는 게 대표팀의 이미지가 된다는 걸 배웠다. 내가 잘하면 대표팀이 잘하는 게 잘하는 거고, 내가 부진하면 대표팀이 부진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주장의 책임감을 말했다.

또한 "어릴 때는 내 경기력만 신경 쓰면 됐다. 나만 잘하면 형들이 알아서 해줬다. 지금은 경기를 뛰는 선수, 교체에 있는 선수,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까지 다 챙겨줄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무게감은 똑같다. 엄청 영광스럽지만 많은 부담감과 임감을 요구한다. 대표팀을 주장하면서 소속팀에서 주장하는데 도움되는 면은 있다. 소속팀, 대표팀에서 좋은 성품을 가진 선수들과 사람들이 있어서 주장이 해양 할 일을 쉽게 만들어준다. 선수들 덕분에 리더십이 인기를 받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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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싱가포르로 귀화한 한국 선수인 송의영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다. 대표팀 소집하기 전에 황희찬이랑 경기했듯이 저한테는 상대편 선수였다. 그때만큼은. 친한 동생도 아니고 위협적인 상대 선수였다. 저한테는 상대팀의 선수다. 저도 그 선수를 존중하지만 경기에서는 잘하지 않았으면 한다. 제가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팬들에게 조심스럽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수비를 다 내려서 하면 어느 팀을 상대하든 쉽지 않다. 찬스를 일찍 만들고, 일찍 성공시키는지가 경기를 편하게 불편하게 하는 차이를 만든다. 베트남전은 플러스 요인이 됐다"면서도 "매 경기는 다른 환경, 시스템, 상대를 다르게 만난다. 똑같은 상황이 나와도 여러 선택지가 있다. 내일도 싱가포르가 어떻게 나올지는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고 말하면서 베트남전과는 다른 흐름이 나올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손흥민은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방심하지 않고, 진지하지 않게 경기 임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 초반에 찬스를 만들어서 경기를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팀의 능력을 믿기에 많은 득점까지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팀이든 수비를 열심히 하면 뚫기 쉽지 않다는 것과 선수들도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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