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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실수’ 범한 김민재, 차라리 A매치 휴식기가 반갑다…혹사논란에서 한 타임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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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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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혹사논란에 시달리는 김민재(27, 뮌헨)에게 A매치 휴식기가 보약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이후 한국은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대표팀을 상대한다.

한국대표팀은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 소집된다. 이후 대표팀은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파주NFC가 재계약 문제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서울에서 경기가 개최되는 점을 고려해 훈련장소를 목동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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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식기가 반가운 선수가 있다. 바로 뮌헨에서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혹사논란’에 시달리는 김민재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장거리 이동은 부담스럽지만 김민재가 분명 한 타임 쉬면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2024 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이 터져 하이덴하임을 4-2로 이겼다. 승점 29점의 뮌헨은 레버쿠젠(승점 28점)을 2위로 밀어내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하이덴하임은 승점 10점으로 13위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면서 활약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김민재지만 치명적인 한 번의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김민재는 후반 25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안일한 전진패스로 동점골 빌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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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내내 잘했던 김민재이기에 두 번의 실수가 더욱 안타깝고 치명적이다. 수비수는 결국 무실점 경기를 해야 인정받는다. 한 번 골을 먹으면 그 동안 잘 막았던 수비까지 폄하를 당한다. 어쩔 수 없는 수비수의 숙명이다. 김민재처럼 뮌헨에서 뛰는 월드클래스 수비수에게는 더욱 평가가 가혹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실수로 케인의 멀티골이 날아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김민재가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원흉으로 지목받을 수 있었다. 다행히 뮌헨은 두 골을 더 몰아치면서 4-2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의 실수도 한 번의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는 표시와 함께 최하평점 5.9를 부여했다. 뮌헨 필드플레이어 10명 중 최악의 평점이었다.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한 번의 큰 실수를 한 것이 점수를 다 깎아먹었다. 그것이 수비수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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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것은 김민재가 A매치 휴식기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뮌헨은 25일 쾰른전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이 있다. 선수들은 각국 대표팀에 소집된다.

한국대표팀에서도 김민재는 무조건 풀타임을 뛰어줘야 하는 핵심자원이다. 월드컵 예선의 중요성 또한 분데스리가 못지 않다.다만 고비를 맞은 김민재 입장에서 대표팀에서 동료들과 만나 한 템포 쉬어가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주어진 것은 천만다행이다. 김민재도 쉬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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