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알렉스 페레이라.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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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페레이라가 유리 프로하스카를 꺾고 새로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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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브라질 출신 ‘극강 타격가’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UFC 두 체급 석권이라는 업적을 이뤘다.
페레이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유리 프로하스카(체코)와의 ‘UFC 295: 프로하스카 vs 페레이라’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결정전에서 2라운드 4분 8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레이라는 2021년 UFC에 진출한 이후 겨우 2년 만에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두 체급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페레이라는 앞서 작년 11월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뉴질랜드)를 이기고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올해 4월 리턴매치에서 패하면서 타이틀을 잃었다.
이날 승리로 페레이라는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9승 2패를 기록했다. 2021년 입식 격투기 단체 ‘글로리’에서 미들급(85kg)과 라이트헤비급(95kg)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던 페레이라는 종합격투기 UFC까지 두 체급 정복을 이뤘다.
원래 이 체급 챔피언은 자마할 힐(미국)이었다. 하지만 힐은 지난 7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타이틀을 자진 반납했다. 새로운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이날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 프로하스카와 페레이라가 맞붙었다.
프로하스카는 1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 다운 기회를 노렸다. 스탠딩 타격에선 페레이라에게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 페레이라는 트레이드마크인 왼손 잽과 카프킥으로 프로하스카의 접근을 막았다.
하지만 프로하스카는 기어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페레이라가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지만 프로하스카는 목을 잡힌 상태에서 그대로 번쩍 들어 그라운드로 연결했다.
그라운드에선 확실히 프로하스카가 우세했다. 상위 포지션에서 팔꿈치 공격으로 페레이라를 궁지에 몰아 넣었다.페레이라는 다시 스탠딩으로 돌아왔지만 데미지는 어쩔 수 없었다.
2라운드, 페레이라는 날카로운 카프킥으로 프로하스키의 왼쪽 다리를 집중공략했다. 그러자 프로하스키는 다리 데미지에도 불구, 적극적인 펀치 연타로 페레이라를 몰아붙였다. 킥복싱 챔피언 출신 페레이라도 프로하스카의 공세에 고전했다.
프로하스카는 2라운드 1분을 남기고 펀치 러시를 시도했다. 하지만 페레이라는 프로하스카가 들어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원투 훅 펀치를 적중시켰다. 순간 충격을 받은 프로하스카는 그대로 주저앉았고 페레이라는 팔꿈치 연타로 경기를 끝냈다.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키자 프로하스카는 불만을 나타냈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페레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킥복싱에서 종합격투기로 온 이유는 아데산야 때문이다”며 “라이트헤비급으로 아데산야와 다시 맞붙고 싶다. 아데산야, 아빠에게 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13연승을 달리면서 무적행진을 이어온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프로하스카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UFC에 온 이후로는 처음 쓴맛을 봤다. 통산 전적은 29승 4패가 됐다.
프로하스카는 “심판이 경기를 끝낸 것에 대해 불만은 없다”며 “나와 싸워준 페레이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난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고 인터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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