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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올해 공수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라는 공격 성적은 중앙 내야수임을 고려하면 굉장히 훌륭한 수치였다. 각종 지표에서 자신의 경력 최고 기록을 썼고, 38도루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수비는 말할 것도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렸고, 시즌이 끝난 뒤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2루수 부문은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으나 유틸리티 부문 수상으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그런 김하성은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4.4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야수 중 3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 30개 팀이 있고 수많은 야수들이 있음을 고려하면 최상위권 성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런데 김하성의 올해 기본 연봉은 7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헐값이자, 미친 ‘가성비’였다.
김하성의 가성비가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분석한 칼럼도 화제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1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팀 전체를 대상으로 가장 가성비가 뛰어났던 선수, 반대로 가성비가 가장 떨어졌던 선수를 선정했다. 산출 방식은 기본적으로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WAR을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1WAR당 800만 달러의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봤다. WAR에 800만 달러를 곱한 총액에서 올해 실제 연봉을 빼면 연봉 대비 팀에 얼마나 더 많은 가치를 제공했는지를 계산할 수 있다.
김하성은 올해 3940만 달러의 가치를 추가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샌디에이고 팀 내에서는 단연 1위다. 2위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인데 3770만 달러다. 타티스 주니어는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한 선수지만, 연봉이 갈수록 오르는 구조라 올해 연봉은 김하성과 비슷한 771만 달러 수준이었다. 나란히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두 선수 모두 올해 연봉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뽐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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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김하성의 가성비는 리그 전체를 따져도 톱클래스에 속한다. 김하성보다 더 가성비가 좋았던 선수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오타니 쇼헤이(5000만 달러), 볼티모어의 떠오르는 신예 거너 핸더슨(4970만 달러), 내셔널리그 MVP 최유력 후보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780만 달러), LA 다저스의 공격을 이끈 리그 최정상급 선수 무키 베츠(4220만 달러), 올해 애리조나 돌풍을 이끈 코빈 캐롤(4160만 달러), 탬파베이의 신성 완더 프랑코(4150만 달러), 올스타급 2루수로 성장한 안드레스 히메네스(4080만 달러)까지 7명에 불과했다.
이런 활약 속에 앞으로의 계약도 기대를 모은다. 김하성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총액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최근 2년 호성적으로 이미 팀에 원금에 이자까지 모두 갚은 상태다. 5년차 옵션이 있으나 김하성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제로다. 2024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고, 김하성은 연 평균 1500만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터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샌디에이고가 연장 계약을 제안할지도 이번 겨울의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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