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여성·가족 예산 3조215억원 편성
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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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에 결식아동 급식비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리고, 아동학대예방 상설교육장인 ‘인천아이사랑교육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또 스트킹 피해자를 위해 긴급주거주택 5가구를 마련한다.
인천시는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촘촘한 돌봄체계를 위해 2024년 여성·가족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2.9% 증가한 3조215억원으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우선 저출생 극복을 위해 0세 70만원, 1세 35만원의 부모급여를 내년에는 0세 100만원, 1세 5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소득에 관계없이 난임 시술비와 고위험 임산부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은 물론 난임 진단 전 냉동 난자 사용시 보조생식술 비용도 최대 2회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결식아동 급식단가도 8000원에서 내년에 9000원으로 올려 지원아동들의 메뉴 선택권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도 1곳 추가해 6곳으로 늘어난다. 인천시의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당 학대 피해 아동사례는 443건으로 전국 평균 329건보다 많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상설교육장인 ‘인천아이사랑교육센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어 부모교육 등 학대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에도 나선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비로 1인당 최대 360만원, 인터쉽·직장체험을 위해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과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해 주택 5가구를 확보해 스토킹 피해자에게 긴급주거를 지원하고, 노인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가상현실 헬스기기 등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경로당도 100곳 구축한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임산부부터 영유아,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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