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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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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엔화, 달러당 151엔 다시 근접…美와 정반대 통화정책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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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환율, 美 뉴욕시장서 150.9~151엔서 마감

日서도 151엔 근접해 거래중…개입 경계감도 상존

연준 잇단 매파적 발언 영향…완화 지속 BOJ와 대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엔화가치가 달러당 151엔에 다시 근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방향성의 차이가 부각된 영향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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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150.90~151.0엔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150엔대 중반에서 오르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엔화가치는 하락)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는 달러당 150.96~150.97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앞서 지난달 31일~이날 1일에도 151엔을 넘어섰다. BOJ가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변동폭 상한을 0.5%에서 1%로 높이고 1% 초과시에도 어느 정도는 용인키로 하는 등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조정했지만, 대규모 금융완화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엔 이달초 공개된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주 일부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쏟아내 엔화매도·달러매입 기조가 다시 강화했다.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BOJ와는 정반대 통화정책 기조여서 미일 장기금리 격차 우려가 재부각됐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재료가 제한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아울러 151엔을 기준으로 일본 금융당국의 매입 등 직접개입 경계감도 상당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엔화가치는 유로화 대비로도 161.65~161.75엔 사이에서 거래를 마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는 161.71엔까지 떨어져 2008년 8월 말 이래 약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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