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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취업과 일자리

취업자 절반 이상 "이직·실직할 것 같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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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사회조사 결과…공무원 취업 선호도 하락하고 대기업 상승

"가구소득 1년 전보다 늘었다" 답변 21%에 그쳐

연합뉴스

고용안정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이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공기업에 대한 취업 선호도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대기업 선호도는 상승했다.

가구주의 약 80%가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줄거나 그대로라고 답했고 소득·소비 수준에 대한 만족도도 20% 내외에 머물렀다.

통계청은 8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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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ㆍ 휴폐업 따른 '위기가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실직·이직 불안' 40대가 가장 높아

올해 19세 이상 취업자의 54.6%가 평소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잃거나 옮겨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남자(54.9%)가 여자(54.3%)보다 불안함을 느끼는 비중이 더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57.1%)가 가장 높았다.

직종별로는 기능노무직, 서비스·판매직에서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13∼34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7.4%)이 가장 많았고 공기업(18.2%), 국가기관(16.2%)이 뒤를 이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공기업·국가기관 선호 비율은 각각 21.5%, 21.0%에서 3∼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기업은 21.6%에서 약 6%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상대적으로 남자는 대기업·공기업·자영업을, 여자는 국가기관·전문직 기업·외국계 기업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세 인구 84.2%가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이 중 60.2%는 가사·돌봄에 관계없이 계속 취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육아 부담(52.7%)이 꼽혔고 사회적 편견(14.2%), 불평등한 근로 여건(12.1%)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금근로자의 일자리 만족도는 35.1%로 2년 전(35.0%)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40.9%), 안정성(22.1%), 적성·흥미(13.9%)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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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실직·이직 불안감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 13세 인구 86% "주중 여가 시간에 동영상 시청"

19세 이상 가구주 중 생활비와 비교해 소득이 여유 있다고 답한 가구주는 13.7%에 그쳤다. 2년 전보다는 1.8%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한 가구주는 21.3%였다. 나머지는 소득이 비슷하거나(59.9%) 감소(18.9%)했다고 답했다.

가구주 20.9%는 가구 부채가 증가했다고, 12.0%는 감소했다고 답했다.

19세 인구 중 현재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21.2%에 그쳤다. 2년 전보다 2.5%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19∼29세에서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비중(26.0%)이 높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만족하는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25.7%가 내년 재정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가구주는 20.9%였다. 나머지 53.4%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재정 상황이 악화하면 먼저 줄일 지출 항목으로는 19세 이상 가구주 66.1%가 외식비를 꼽았다. 식료품비(41.7%), 의류비(40.2%), 문화 여가비(36.1%)를 줄이겠다는 답변도 많았다.

13세 인구 중 지난 1년간 책을 읽은 사람은 48.5%로 2년 전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독서 인구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4.8권이었다.

13세 인구의 85.9%가 주중 여가 시간에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했고 휴식(73.3%), 게임·인터넷 검색(34.4%), 취미·자기계발활동(22.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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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캡처. 작성 김선영(미디어랩)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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