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가 진지한 표정으로 공략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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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드디어 최종전이다. 7개월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무대인 만큼 많은 것이 걸려있다. 생애 첫 대상을 노리는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해외진출 꿈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오는 9일부터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7000야드)에서 시즌 피날레 대회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을 개최한다. 우승상금은 2억6423만8384원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우뚝 서면,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1대에 5년간 시드 걱정 없이 코리안투어를 치를 수 있다. 선수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는 특전은 해외진출 기회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과 DP월드투어 1년 시드를 얻을 수 있다. 유럽투어와 PGA투어 진출을 위한 최종관문에 도전할 기회는 모든 선수가 꿈꾸는 혜택이다.
함정우(왼쪽)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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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현재 제네시스 대상에 가장 근접한 인물은 함정우다. 함정우는 이날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5662.2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환(5163.91점)에 500여 점 앞서있다.
우승자에게 1000포인트를 부여하므로 박상현(4896.31점), 고군택(4787.93점), 강경남(4718.78점) 등 다섯 명이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대상 수상자가 될 수도 있다. 함정우로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2021년 김주형(21·나이키), 지난해 김영수(34·동문건설) 등은 막판 뒤집기로 대상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1위와 격차가 크지 않아서 가능했던 일인데 올해도 이변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함정우(오른쪽)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아내, 딸, 캐디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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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해외무대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힌 함정우는 그래서 최종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시즌 최종전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맞이한 것은 처음이다.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잠도 잘 못 잔다. 누우면 바로 잠이 드는 스타일인데 요즘에는 잠이 오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최근 2개 대회서 톱5에 진입했지만, 내가 원하는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래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 만큼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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