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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악연’ 테일러 주심, 2부리그 강등 후 또다시 PK 판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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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앤서니 테일러(왼쪽) 주심이 경기 중 옐로 카드 판정을 내리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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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로 강등 당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다시 한번 페널티킥(PK)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황희찬에게 다소 의아한 PK 판정을 내린 뒤 일주일 만에 또 논란의 대상이 됐다.

테일러 주심은 5일 잉글랜드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코번트리 시티의 EFL 챔피언십(2부) 경기를 주관했다. 1-1 팽팽하게 이어지던 전반, 경기 흐름은 테일러 주심이 선언한 페널티킥으로 바뀌었다. 앞서 0-1로 뒤지다 동점골을 넣었던 프레스턴 노스 엔드는 앨런 브라운이 전반 41분 킥을 성공하며 역전했다. 경기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3대2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이었다. 테일러 주심은 코번트리 시티 수비수 카일 맥패진이 상대 밀루틴 오스마이치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뜨렸다고 봤지만, 사실 접촉은 거의 없었다.

테일러 주심은 한국과도 ‘악연’이 깊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경기를 주관했는데, 한국이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얻었지만 테일러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끝냈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퇴장시켰다. 결국 한국은 2대3으로 패했다.

BBC 등 외신들은 당시 “테일러가 한국의 희망을 빼앗았다”고 전했고 한국 팬들은 분노했다. 테일러 주심은 그간 EPL 경기를 주관하며 거듭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악명을 쌓아왔다. 이에 한국 팬들은 가나와 경기 전부터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결국 한국은 테일러 주심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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