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023-24 리그1 11라운드 몽펠리에와의 경기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고 킬리안 음바페와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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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요정’이 출격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AC밀란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PSG는 8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2승1패(승점 6)로 조 1위에 자리한 PSG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리고 있는 이강인에게 AC밀란은 PSG 이적 이후 첫 골을 기록한 상대이자 연속 공격포인트의 시작인 팀이다. 지난달 26일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PSG 데뷔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이강인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브레스트와의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돕는 첫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몽펠리에와 11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 리그1 1호골이다.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과 10월 A매치 2연전 이후 공격 감각이 날카로워진 모습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튀니지, 베트남과 A매치 2연전에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포함해 3골을 터뜨렸다. 팀의 간판 공격수 음바페와 호흡이 맞아가는 과정으로 빠르게 전술의 중심에 녹아들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강인의 교체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이날 “이강인이 AC밀란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상 등 구체적인 훈련 제외 배경에 대해선 공개된 바 없다.
다만 일각에선 출전이 어려울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니라면,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강인의 선발 기용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팀 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격 자원인 만큼 활용도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에서 빠지더라도 비교적 이른 시간 조커로 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4일 “이강인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이강인은 윙 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다. 수비적으로 활약하는 방법도 알고 있고 득점력도 있다. 매우 완벽한 선수”라며 극찬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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