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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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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에 KLPGA '넘버1' 등극한 이예원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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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예원이 4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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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이예원(KB금융그룹)이 ‘대세’ 박민지를 넘어 투어 지배자로 거듭났다. 대상과 상금왕을 조기 확정한 이예원은 이제 다승왕과 평균타수상 석권은 물론 역대 최고 상금액 기록까지 갈아치울 기세다.

이예원은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우승 상금 1억6,200만 원)'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3라운드 1위 성유진이 12언더파로 우승했고, 이예원은 김재희와 공동 준우승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로 새로운 ‘대세’임을 입증했다. 2라운드가 끝난 시점에 상금왕 경쟁을 펼치던 박지영이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던 상금왕 타이틀이 이예원에게 돌아갔다. 이예원은 준우승으로 8,550만 원을 획득해 14억1,218만4,197원으로 누적 상금 액수를 늘렸다.

대상까지 확정했다. 공동 2위의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포인트를 추가, 시즌 누적 651점이 되었고, 2위인 임진희는 공동 11에 그쳐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다. 따라서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대상 또한 이예원의 몫이 됐다. 이예원은 "상금왕도, 대상도 조기에 확정을 지었다는 것이 정말 얼떨떨하다"며 "둘 다 꼭 받고 싶었던 상이었는데 이렇게 받게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예원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ㆍ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더 많은 타이틀을 가져갈 수도 있다. 박지영, 임진희와 함께 나란히 3승을 거두고 있는데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다승왕에 등극할 수 있다. 평균타수상 부문에서도 이예원은 평균 70.6404타, 김수지는 70.9103타로 접전 중이다. KLPGA 투어 역사상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상을 동시에 거머쥔 트리플 크라운은 강수연과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 이정은 등 9명뿐이었다.

최종전에서 단독 2위만 해도 이예원은 박민지가 2021 시즌 작성한 역대 최다 상금(15억2,137만4,313원) 기록도 갈아치운다. 최종전 2위에게는 1억1,5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예원은 “매 대회, 매 라운드, 매 샷 더욱더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시즌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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