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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창수
위창수가 미국 시니어 투어인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통산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최종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위창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브로큰 사운드 올드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팀버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습니다.
최종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써낸 위창수는 16언더파 197타를 때려 우승한 파드리그 해링턴한테는 한참 모자랐지만 베른하르트 랑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작년부터 시니어 무대에 진출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위창수에게는 지난 4월인 인바이티드 셀러브러티 클래식 연장전에선 진 이후 두 번째 준우승입니다.
인바이티드 셀러브러티 클래식 준우승 말고는 톱10 입상이 없어 포인트 랭킹 54위였던 위창수는 이번 준우승 덕분에 35위로 껑충 뛰면서 36위까지 나갈 수 있는 시즌 최종전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에 출전 자격을 극적으로 따냈습니다.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은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립니다.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36명은 내년 PGA 투어 챔피언스 풀시드를 부여하기에 위창수의 이날 준우승은 이래저래 겹경사가 됐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위창수는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면서 9번 우승했지만, PGA 투어에서는 끝내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결정된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는 최경주, 양용은, 그리고 위창수까지 3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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