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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김민재 前 스승의 예언 "KIM은 아직도 발전 중...UCL도 우승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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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롱도르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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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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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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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폴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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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발롱도르 22위, 아시아 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 '괴물'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어디까지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은 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전 스승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페네르바체 감독 시절 김민재를 발굴했던 그는 김민재가 아직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튀르키예에서 김민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페네르바체를 지휘하던 도중 중국 슈퍼리그(CSL)에서 뛰고 있던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의 유럽 진출을 이끈 은사인 셈.

페레이라 감독은 김민재가 중국 무대에서 뛸 때부터 그를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이라 감독은 상하이 상강 감독 시절 베이징 궈안 핵심 수비수로 뛰던 그를 지켜봤고, 페네르바체 부임 이후에도 잊지 않고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100% 올바른 결정이었다. 김민재는 곧바로 페네르바체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고, 쉬페르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상대 공격수들을 압살하는 피지컬과 스피드, 수비력을 앞세워 튀르키예 무대를 정복하며 리그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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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리에 A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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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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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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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탄탄대로만 펼쳐졌다. 김민재는 튀르키예에 도착한 지 한 시즌 만에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81억 원)를 남기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세리에 A도 김민재에겐 좁았다. 그는 입성과 동시에 이탈리아 무대를 휩쓸었고, 9월 세리에 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펄펄 날았다. 순식간에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한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리그 3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구단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35경기에 출전해 무려 3054분간 피치를 누볐다.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슈팅 블록 0.7회의 성적표를 남겼다.

그 덕분에 나폴리도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김민재의 철벽 수비를 앞세워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거머쥐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첫 스쿠데토 획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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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스텝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 시즌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독일 챔피언' 뮌헨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1년 만에 두 배 이상 뛰어올라 5000만 유로(약 704억 원)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많은 팀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움직인 뮌헨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뮌헨에서도 핵심으로 뛰고 있는 김민재는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달 31일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 발표한 발롱도르 순위에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 30인 중 유일한 아시아 국적이었던 그는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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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전 세계 최고 센터백은 바로 김민재였다는 뜻이다. 그와 함께 최종 명단에 포함됐던 수비수로는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도 김민재 밑이었다. 그바르디올은 25위, 디아스는 3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수비수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것만 해도 새로운 역사다. 지금까지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아시아 국적 선수는 모두 공격수와 미드필더였다. 한국에서는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손흥민이 있었고, 다른 국가에서는 1998년, 1999년 나카타 히데토시(일본)와 2007년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가 있었다.

AFC 최고의 선수도 당연히 김민재의 몫이었다. 그는 메흐디 타레미(이란)와 미토마 가오루(일본)를 제치고 '2022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2015년과 2017년, 2019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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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물이 된 김민재. 하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아직도 그에겐 잠재력이 남아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김민재에겐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기꺼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선수다. 그는 나폴리에서, 페네르바체에서, 지금 뮌헨에서 뛰고 있다. 주변엔 최고 수준 선수들이 있다.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제자였던 김민재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김민재는 정교한 기술과 속도, 경기를 읽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거의 언제나 다음 순간을 예측할 수 있다"라며 "기술적, 전술적 측면을 넘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점은 김민재의 성격이다. 공을 관리하는 능력. 주인공이 되고자 하며 위험을 감수할 줄 아는 열망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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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 감독은 뮌헨이 김민재의 종착역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뮌헨이 김민재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할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분데스리가 우승은 언제나 자연스럽겠지만, UCL은 언제나 특별한 타이틀이다. 뮌헨은 세계적인 클럽이지만, 김민재의 커리어의 끝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페레이라 감독은 "김민재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순위를 올릴 것이다. 물론 뮌헨에 필적할 수 있는 팀은 거의 없다. 하지만 김민재는 단지 뮌헨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발전과 우승 트로피, 그리고 어쩌면 UCL 우승까지 보장하는 팀에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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