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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하나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에 ‘1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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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일환

고객 30나명 지원…이자 캐시백에 생활비 지원도

헤럴드경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경.[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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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하나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개인사업자 고객 중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제공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2022년부터 실시해 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이번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11만명에 665억원 규모 ‘이자 캐시백’ 제공

우선 하나은행은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해온 고객 25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월부터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조치’가 종료됐음에도 불구, 원금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고객들의 대출 약 1500억원에 대해 은행 자체적인 연장 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이를 지속해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뿌리산업인 제조업을 영위 중인 자영업자 고객 중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약 210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정책금융 대출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 3만2000명에 대해서도 11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시행한다.

아울러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출을 받는 고객 약 6만명에게는 약 300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취약 자영업자에 300억원 규모 에너지 생활비, 통신비 등 지원

하나은행은 지난 2월에 이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 총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약 20억원)의 통신비를 지원한다. 또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이용 손님 중 일부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 1인당 50만원(약 15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체 운영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지원 방안을 고민한 결과다.

한편, 하나은행은 2022년부터 개인사업자 고객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연 7%를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고금리대출의 기한연장 시 최대 1%포인트(p) 금리감면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청년 창업자들의 신규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해 1년간 0.7%p 금리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외식업 영위 자영업자, 5월부터는 도소매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1%를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들에 사이버금융 범죄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금융범죄 안심보험’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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