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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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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R 기준 1위' 토트넘, UCL 진출 확률 77%…"아직 시즌 초반? 통계가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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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10라운드 기준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이 최소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가능할 거라는 통계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표가 극적으로 변할 것 같지 않다. 이를 증명하는 통계가 있다"라면서 10라운드 기준 순위표와 최종 라운드 순위표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거라고 예측했다.

매체는 "리그 순위표는 10경기가 치러져도 진정한 형태를 갖지 못 한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전체 일정의 26.3158%를 진행한 시점에서 2024년 5월에 각 팀이 차지하게 될 최종 순위에 대해 추론하는 건 꽤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초반 예측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현재 순위에서 극적으로 뒤바뀔 가능성이 낮다고 말할 이유가 있다"라며 의외로 순위 변화는 크지 않을 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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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개팀 경쟁 체제로 돌입한 1995/96시즌 이후 10라운드 기준 순위표와 최종 리그 순위표를 비교해 봤을 때 38%의 팀이 한 단게만 이동했거나 같은 순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디애슬레틱은 "10경기가 끝난 후 리그 순위표를 신뢰할 수 있다. 앞으로의 시즌에 대해 많은 걸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1995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10라운드 기준 1위 팀은 최종 라운드에서 상위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77.3%로 나타났다"고 조명했다.

이어 "타이틀 도전이든 아니든, 시즌의 1/4만 지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토트넘 팬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이다"라고 토트넘이 설사 우승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3위 안에는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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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라운드, 30라운드 기준으로는 순위 변동 가능성이 더욱 적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애슬레틱은 "10라운드 기준 1위 팀이 최종 라운드에서 3위 안에 들 확률이 77%라면, 20라운드 기준으로는 87%로 증가하며, 30라운드 기준으로는 94%까지 증가한다"라면서 "이르면 11월 리그 순위를 보면 각 팅의 최종 순위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재로 새롭게 출발한 토트넘은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10라운드 기준 8승2무 무패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경쟁팀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9라운드에서는 신임 감독 부임 후 첫 9경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승점을 쌓으며 새 역사를 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록한 23점은 2008/09시즌 거스 히딩크(첼시), 1992/93시즌 마이크 워커(노리치 시티·이상 22점)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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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 예측대로라면 토트넘은 38%의 확률로 최종 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게 된다. 현실이 될 경우 1960/61시즌 이후 6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우승에 실패하더라도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올랐지만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만나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8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 성적의 여파로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도 발을 들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5시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까지 빅6 중 세 팀과 붙어 2승1무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토트넘이 첼시까지 꺾고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디애슬레틱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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