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이인환 기자] 거인이 또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 루트비히 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DFB 포칼컵 32강(2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3부)에게 1-2로 패배했다.
앞서 뮌헨은 64강서 뮌스터 상대로 4-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여기에 3부팀인 만큼 상대적으로 다른 라인업은 여유로웠으나 최악의 경기력으로 패배했다.
최전방 원톱부터 다르다. 해리 케인과 자말 무시말라 같은 주전 선수들은 모두 휴식한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 르로이 자네,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 프란스 크라치크, 요슈아 키미히가 나선다.
단 수비진은 다르다. 알폰소 데이비스, 마티아스 더 리흐트, 김민재, 부나 사르가 나선다. 부나 사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주전 선수들. 골키퍼 장갑은 마뉴엘 노이어가 낀다.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적은 인원인 21명으로 스쿼드를 운영하고 있다. 케인과 김민재 영입 이후 잉여 자원 정리라는 이유로 선수들을 대거 보낸 것이 독으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진은 전문 센터백이 3명이다. 여기에 부상으로 다요 우파메카노가 빠지니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무조건 나서야 하는 상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래도 우려되는 것은 김민재의 체력.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번갈아 빠졌던지라 김민재만큼은 휴식 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야만 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서 김민재는 뮌헨서 공식전 13경기 연속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앞선 10경기는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자체는 무난했다. 전반 16분 뮐러가 공을 잡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뮌헨 입장에서는 최악의 악재가 터졌다. 전반 18분 수비 과정에서 상대의 트래핑을 막기 위해서 더 리흐트가 몸을 날리면서 수비하던 중 착지에 실패하면서 무릎에 큰 타격을 입었다.
오른쪽 무릎이 제대로 접힌 더 리흐트는 강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전반 24분 라이머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데 리흐트 퇴장 이후 뮌헨은 계속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여기에 전반 추가시간 김민재가 패스를 내준 것이 상대한테 들어가는 치명적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그대로 골로 이어지면서 1-1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뮌헨이 공을 잡고 몰아쳤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뮌헨 입장에서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여기에 김민재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김민재가 분전했지만 다른 전문 센터백 없다는 약점이 발목을 잡았다. 수차례 김민재가 역습을 차단했으나 점점 체력이 고갈되는 것이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자르브뤼켄이 재차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그대로 뮌헨의 충격패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뮌헨 SNS 캡쳐.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