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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기록의 남자’ 박상현, 첫 ‘한 시즌 8억 상금’ 벽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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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골프존·도레이 오픈 개막
시즌 최다 총상금 신기록 기대
우승 땐 제네시스 대상 선두도

경향신문

박상현(40·사진)은 ‘기록의 남자’다. 200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입문한 이후 군복무 1년을 빼고 18시즌 동안 통산 승수, 상금 및 각종 타이틀을 거의 모두 휩쓸었다.

박상현은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 배용준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승리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강경남(40)과 나란히 하던 KPGA 소속 현역 최다승 기록에 먼저 1승을 더한 그는 최근 3년 연속 우승과 함께 최초로 통산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나이 40대에 들어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2023 KPGA 코리안투어 시즌 2개 대회를 남기고 상금 1위(7억5473만원), 제네시스 대상 3위(4738점), 평균타수 1위(69.895타), 평균버디율 1위(24.189%), 평균퍼트 수 2위(1.71개) 등 전 부문에 걸쳐 최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박상현은 2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 카운티 선산(파72·7138야드)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우선 눈앞에 와 있는 기록은 KPGA 통산 최다상금 및 최초의 8억원 돌파다. 박상현이 이 대회에서 3위(상금 4200만원) 안에 들면 지난해 김영수가 올린 역대 한 시즌 최다상금(7억9132만원)을 넘어서고, 2위(상금 7000만원) 이상 차지하면 8억원 장벽을 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비교되지만 상대적으로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작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의미가 큰 소중한 기록이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준우승자에게는 600점이 주어진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선두 함정우(5314점)를 576점 차로 쫓고 있는 박상현이 단숨에 뒤집을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박상현은 지난주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준우승을 추가하면서 대상 선두 추격에 속도를 더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후 밝힌 “한 번도 못 타본 대상을 향해 남은 대회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대로 최고의 기량을 뿜어내고 있다.

박상현은 다승왕(2009, 2014, 2018, 2021), 평균퍼트 수 1위(2012), 평균타수 1위(2014), 상금왕(2018), 버디 1위(2021) 등을 두루 석권했지만 대상을 받은 적은 없다. 스스로 새로운 과제를 정하고 목표에 매진하는 박상현이 다음주 시즌 최종전까지 뜻을 이룰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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