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원 오른 1357.3원에 마감
미미한 YCC 수정에 달러·엔 환율 151엔 돌파
日 재무성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엔화 약세 지속
달러인덱스 106.71, 글로벌 달러 강세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200억원대 순매도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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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5원)보다 6.8원 오른 135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1358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1360원에서 강한 저항력으로 오후 내내 135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 마감했다.
전날 BOJ는 금융완화정책 수단인 수익률 곡선제어(YCC) 정책을 3개월 만에 또 다시 수정했지만 시장은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분위기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치솟았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엔저 흐름에 대해 “급격한 움직임에는 우려하고 있다.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 “스탠바이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44엔까지 오르며 약세가 심화했다.
엔화 약세 심화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7분 기준 106.71로, 전날 장마감 기준 106 초반대에서 상승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엔화 약세에 역외 트레이닝 포지션들이 숏커버(달러 매수)하면서 환율이 올랐고, 1360원 부근에서는 당국 개입 등에 저항력이 강했다”며 “달러·엔 환율 상방이 뚫린 상태에서 엔화 약세가 달러인덱스를 부럽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보다 오늘 밤 발표되는 4분기 미 국채 발행 세부안에 시장이 더 반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
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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