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금근로자 672만4000명...전년동월대비 3만8000명↑
고용호조로 임금근로자와 동반상승...비중은 역대 최저 23.5%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이유 8만3000명↑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커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커피, 디저트, 베이커리, 기타 카페 관련 용품 등 약 2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2023.8.31./뉴스1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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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비임금 근로자의 숫자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근로자의 숫자가 더 크게 늘어나며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찍었지만 '나홀로 사장'의 숫자는 2008년 이래 최대 숫자를 기록하는 등 비임금 근로의 규모도 함께 커졌다. 반대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인구는 전년 대비 8만3000명이 줄어들며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3만8000명 늘어난 67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취업자 규모도 전년 2841만명에 비해 올해 2867만8000명으로 늘어나며 비중은 0.1%p 줄어든 23.4%를 기록했다. 2007년 부가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 /사진=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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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가 회복되며 직원 등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9000명이 늘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숫자 역시 437만명으로 3만4000명이 늘어났다. 특히 직원을 두지 않는 '나홀로 사장'의 숫자는 2008년 이후 최대규모다.
임경은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률이 높아지며 전반적인 취업자 규모가 커진 영향"이라며 "직원을 두는 고용주와 더불어 코로나 이후 건설, 정보통신, 특별고용 형태의 노동자가 늘며 자영업자의 규모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무급으로 가족의 사업을 돕던 인원은 5만5000명이 줄었다. 경제적 대가를 수령하는 활동인구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모양새다. 임 과장은 "노령화 등으로 농업 등 가족단위 사업에서 자연스럽게 이탈한 숫자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취업시장이 전체적으로 규모를 키운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8만3000명 줄어들었다. 올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3000명으로 15세이상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0.3%p 하락한 35.6%를 기록했다.
고용 개선 흐름이 영향을 미치며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2020년 1686만4000명(37.6%)로 한 차례 고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규모와 비중 모두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사진=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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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사(36.5%), 재학·수강등(20.4%), 연로(15.6%)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 가운데 '쉬었음'에 해당하는 인구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8만3000명 늘어났다. 특히 20~39세와 60~69세의 '쉬었음' 인구가 각각 6만6000명, 5만2000명 늘어났다. 2030과 6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는 모두 '쉬었음' 인구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임 과장은 "60대의 경우 예전에는 은퇴 후 연로 등 다른 응답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 은퇴 이후에도 다시 구직을 희망하며 '쉬었음'으로 자신의 상태를 응답하는 비율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저연령층에서는 15~29세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2.5%)가 가장 높고, 30대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30%)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41만8000명(21.1%)으로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했다. 다만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이어지며 비경제활동인구 전체 규모가 줄어든 영향을 미쳤다. 취업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많은 부분이 이미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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