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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인터밀란 '희대의 배신자'…토트넘서 SON과 재회? "UCL 가면 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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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확실한 우승권 전력을 갖추기 위해 이탈리아 인터 밀란 핵심 미드필더 영입까지 노릴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그들이 5000만 유로(약 715억원) 수준의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내년 여름 인터 밀란 스타 하칸 찰하놀루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인터 밀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12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기량은 토트넘이 영국에서 관심을 갖게 했다"라고 전했다.

찰하놀루는 지난 2014/15 시즌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에 합류하며 손흥민과 한 팀에서 뛰어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첫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하며 손흥민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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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AC밀란으로 이적하며 이탈리아 무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AC밀란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일조했다. 이후 찰하놀루는 같은 연고 라이벌인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자유계약에 따른 이적이었으나 오랜 기간 부진했음에도 그를 지지했던 AC밀란 팬들은 "이제 1년 잘해놓고 어떻게 인터 밀란으로 갈 수 있으냐"며 맹비난했다.

"이게 인생이고 축구"란 말로 자신의 이적을 정당화한 찰하놀루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오르며 팀의 상승세에 공헌했다.

올 시즌에도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는 찰하놀루는 사우디아라비이로 떠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팀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도 꾸준히 쌓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이 찰하놀루 영입에 나서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위트니스는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은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올 시즌 이후 찰하놀루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갖추는 것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팀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우승 경쟁자 중 하나다. 두 번째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이적과 관련이 있다"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호이비에르의 이적이 이뤄진다면 찰하놀루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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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토트넘은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음에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뛰어난 전술과 신입생들의 활약, 기존 핵심 선수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리그 10라운드를 치른 현재까지도 1위 자리에 올라있기에 1~4위에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탐낼 만한 상황이다. 호이비에르도 지난여름부터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으로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기에 이적이 유력하다.

다만 인터 밀란에서 찰하놀루가 핵심 자원인 만큼 요구 이적료가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찰하놀루의 이적을 승인하기 위해서는 최소 5000만 유로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찰하놀루는 여러 미드필더 포지션을 넘나들며 활동할 수 있고, 토트넘은 그의 영입으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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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하놀루가 다음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손흥민과는 2014/15 시즌 이후 10시즌 만에 재회하는 것이다. 찰하놀루는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이 임박하자 "손흥민은 좋은 친구다. 팀에 다시 돌아오면 동료에게 작별인사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손흥민이 이렇게 떠난다면 레버쿠젠은 아주 뛰어난 선수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찰하놀루의 킥과 패스 센스 등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찰하놀루의 합류로 중원을 보강해 다음 시즌에 더욱 강력한 전력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무대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던 손흥민과 찰하놀루가 다음 시즌에는 잉글랜드에서 함께 뛸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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