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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부상 투혼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죠. 치료와 재활로 아직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2주 뒤면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은 지난 7일 중국 천위페이와 결승전 도중 무릎힘줄이 파열되는 큰 부상에도, 믿기 어려운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 선수로는 29년 만에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전치 5주 진단을 받고 이후 재활에만 전념해 왔는데,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정말 많이 좋아졌고, 재활하면서 많이 힘도 붙고 그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오늘(30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아시안게임 '투혼상'을 받은 안세영은 빠르면 2주 뒤 열리는 일본대회부터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아직은 60%, 50%밖에 되지 않았고 시합 시간에 맞춰서 차차 올리면서 100%까지 올릴 생각입니다.]
아시안게임 후 각종 방송 출연 요청은 물론 광고계의 러브콜도 이어졌지만,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건 아니"라며 사양한 안세영은,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을 못 이뤘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좀 많이 뒤로 미루고 배드민턴만 집중해서 할 생각입니다.]
9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을 향해 다시 힘차게 뜁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도 우승하고 그랬지만 저는 아직 올림픽(메달)도 없기 때문에 올림픽을 향해서 더 열심히 달려가야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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