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33%·ANN 26.9%…각각 내각 출범 후 최저치
"감세, 지지율 하락 방아쇠로…정권 운영 난국 가능성"
"감세, 지지율 하락 방아쇠로…정권 운영 난국 가능성"
[도쿄=AP·교도/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또 다시 최저치를 찍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23일 임시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3.10.30. |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또 다시 최저치를 찍었다. 반전을 꾀하고자 꺼내 들었던 감세 카드는 오히려 독이 된 모습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발표한 여론조사(27~29일)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9월) 보다 9% 포인트 하락한 33%였다.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후 닛케이 조사에서 가장 낮았다. 또 2012년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한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전달 대비 8% 포인트 오른 59%였다.
기시다 총리가 표명한 고물가 대책인 소득세 감세는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가 65%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24%를 훌쩍 웃돌았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이 나쁘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총리가) 지도력이 없다"가 34%로 2위였다.
30일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이 발표한 여론조사(28~29일)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6.9%로 정권 발족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3.8% 포인트 떨어졌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8%였다.
ANN 조사에서도 정부가 소득세 감세를 검토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은 56%로 "평가한다" 31%를 웃돌았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또 크게 추락한 데 대해 동요하는 모습이다.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닛케이에 "감세가 실시되는 것은 내년이다. 장기적인 비판을 받게 된다. 정권이 버틸 수 있을까"라며 위기감을 내비쳤다.
닛케이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내각 지지율이 30%대 중반이 된 역대 정권들은, 이후 지지율이 더욱 떨어지며 퇴진하게 되는 기로를 맞이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 스스로가 표명한 소득세 감세가 (지지율) 하락의 방아쇠가 됐다. 정권 운영은 난국으로 접어들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의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는 2021년 7월 지지율 34%를 기록했다. 이후 자신의 선거구가 있는 요코하마(?浜)시의 시장 선거에서 자민당이 패배했다. 결국 같은 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가 어려워진 스가 전 총리는 스스로 불출마 표명을 하며 총리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1차 내각,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내각, 아소 다로(麻生太郞) 내각 등도 모두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후 국정 선거에서 패배하며 퇴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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