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번째 우승으로 9번의 준우승과 910일 무관을 떨쳤다.
박현경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2·10·14·16번 홀), 보기 1개(7번 홀)로 3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동타인 이소영과 연장 대결을 벌였다.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현경이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투어 통산 4승째다. 실로 오랜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2019년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2승을 거뒀다. 세 번째 우승은 2021년 기록했다. 이후에는 우승이 나오지 않았다. 준우승 9번, 무관은 910일이다.
박현경은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연장에서도 이소영과 맞붙었다. 당시 우승은 이소영이 기록했다.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박현경은 "9번 준우승하면서 '내가 그렇게 기회를 못 잡는 선수인가' 하고 나 자신을 의심하기까지 했다. 최근 샷 감각이 좋아 마음을 잘 다잡았다. 그동안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다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경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주형이 '기회는 다음 홀에도 있고, 다음 라운드에도 있고, 다음 대회에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는 엄재웅이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상금 2억원과 부상(현금 2억원) 등 총 4억원을 챙겼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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