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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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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 종료 2초 전 역전 3점…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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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접전 끝에 96-94로 신승…니콜슨, 3점 5개 등 37점 폭발

LG는 삼성에 21점 차 대승…커닝햄·구탕·이재도 맹활약

연합뉴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니콜슨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돌아온 앤드류 니콜슨이 경기 종료 2초 전 짜릿한 역전 3점을 성공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새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한국가스공사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서울 SK를 96-94로 제압했다.

개막 후 2경기를 내리 진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영웅적 활약에 힘입어 SK를 잡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SK는 지난 27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67-78로 패한 데 이어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인 지난 27일 정식으로 합류한 니콜슨은 2021-2022시즌에도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8일 창원 LG전(83-92 패) 3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하며 복귀를 알린 니콜슨은 이날에는 37점을 폭발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93-94로 뒤진 경기 종료 19초 전 리바운드를 따낸 니콜슨은 종료 2초 전 리온 윌리엄스를 앞에 두고 짜릿한 3점을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승부를 가른 이 득점을 포함, 3점 5방을 성공한 니콜슨은 2점도 11개 중 7개를 적중하는 고감도 슛감을 선보였다. 자유투도 8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포워드 신승민도 82%의 필드골 성공률로 21점을 올리며 득점을 보탰다. 이대헌(12점) 역시 골밑에서 제 몫을 했다.

주포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진 SK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이 27점 8어시스트로 맹폭했으나, 니콜슨의 활약에 무릎을 꿇었다.

허일영, 오재현도 각각 21점, 2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안양 정관장에서 라이벌 팀 SK로 이적한 프로농구 최고 빅맨 오세근은 21분을 뛰었지만, 6점 6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연합뉴스

기뻐하는 창원 LG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LG는 원정에서 서울 삼성을 90-69로 대파했다.

새 시즌 개막 후 3경기를 내리진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팀답게 곧장 반등했다. 전날 한국가스공사를 92-83으로 꺾은 데 이어 첫 연승을 달렸다.

지난 27일 고양 소노를 98-78로 대파한 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이 경기는 신장 210㎝로 프로농구에서 체격이 가장 큰 삼성의 센터 코피 코번과 LG 골밑의 터줏대감 아셈 마레이의 맞대결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LG의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 대신 포워드에 가까운 단테 커닝햄을 주로 기용하면서 발이 느린 코번의 약점을 공략했다.

코번은 1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긴 했으나, 스크린에 서투른 모습을 보이며 가드들과 좀처럼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아울러 상대 2대2 공격을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거리 슛과 돌파가 강점인 커닝햄에게 20점을 허용했다.

아시아쿼터제로 합류한 LG의 필리핀 선수 저스틴 구탕도 특유의 탄력을 앞세운 골밑 돌파로 19점을 넣었다. 이재도도 외곽에서 18점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전체 4순위로 깜짝 선발된 '미국 유학파' 신인 조준희가 3점 2방을 포함 10점을 올렸으나, 이외 국내 선수들이 부진한 점이 뼈아팠다.

연합뉴스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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