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화성의 지하 얼음 분포 지도. 파란색이 얼음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북위 22~60도 부근 대부분에 얼음이 있고, 남위 30~60 부근은 일부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NAS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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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얼음 지도는 2006년부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화성정찰위성(MRO) 등 화성 과학 장비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NASA는 2017년 얼음 분포 지도 작성에 나선 이후 네 번째로 만든 이번 지도가 가장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지하의 얼음을 찾는 이유로 ‘안정적인 물 확보’를 꼽았다. 화성의 표면에도 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화성은 대기가 존재하지 않아 표면의 물이 쉽게 증발해 버린다. 극지방에는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하지만 온도가 낮아 우주비행사가 생존하기 어렵다.
NASA는 화성 지하의 얼음은 우주비행사의 식수, 로켓 연료 등 인류가 화성을 개척하는 데 필수적인 자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화성 기후 역사를 분석하고 미생물이 살 수 있는 잠재적 서식지를 탐색하는 등 과학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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