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명운을 좌우한 부동산…'시시콜콜 조선부동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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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 로버트 월딩거, 마크 슐츠 지음. 박선령 옮김.
'행복이란 무엇인가'란 주제를 놓고 수천 년간 무수한 성인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결론은 나지 않았다.
20세기 들어 좀 더 과학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가장 유명한 것은 하버드대에서 진행 중인 '성인 발달 연구'.
하버드 의대 성인 발달 연구소는 1938년부터 하버드대 2학년 재학생 268명과 보스턴 최빈곤층 10대 후반 456명을 두 그룹으로 분류해 그들의 삶을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는 온갖 역경 속에서도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초기 참가자 중 60명이 90세를 넘겼고, 이들의 자녀 1천305명도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성인 발달 연구의 4번째 책임자인 저자들은 80여년간 축적된 사례와 과학적 연구성과를 통해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들려준다. 책의 원제는 '굿라이프' (The Good Life).
"가장 중요한 발견 대부분은 참가자들이 이미 자기 삶의 많은 부분을 산 후에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을 순간에 우리 연구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행복의 비밀은 돈일까, 명예일까, 명성일까.
어쩌면 그보다 더 얻기 쉬운 것들이다. 저자들은 가족, 친구 등과의 좋은 관계라고 말한다.
비즈니스북스. 5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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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시콜콜 조선부동산실록 = 박영서 지음.
부동산은 파급력 있는 사회적 이슈다. 집값을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 정권의 명운이 결정되기도 한다.
이는 비단 현대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과거에는 오히려 더했다. 정권 교체의 유무가 아니라 국가의 명운이 부동산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가령 고려가 그러했다. 권력가들의 토지 겸병은 무수한 폐해를 낳았고, 결국 망국으로 가는 실마리가 됐다.
조선의 문을 연 태조 이성계도 이 점을 알았다. 그는 고려의 실패를 반면교사 하고자 토지 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개혁은 실패했고, 조선의 역사는 탐관오리의 횡포와 고통받는 백성들의 눈물로 얼룩졌다.
언론 매체에 한국사·문화재·불교에 대한 글을 기고하는 작가인 저자가 조선 부동산사(史)를 집약했다.
저자는 조선이 토지 개혁 과정 중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다가 실패했는지 조명한다.
들녘. 360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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