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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이강인이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파리의 유니폼을 입고 첫골을 신고한 경기장은, 고인이 된 스승 유상철 감독이 25년 전 골망을 흔들었던 곳입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생제르맹 3:0 AC 밀란/UEFA 챔피언스리그]
골대 구석 정확하게 빨려 들어가는 슛 골키퍼는 손도 못 댔습니다.
스승 고 유상철 감독을 위한 선물이기도 한 이강인의 데뷔골은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더 빛났습니다.
에메리의 패스를 받은 하무스가 페이크 동작으로 AC밀란 수비수를 전부 속였고 이강인은 '원샷원킬'로 마무리했습니다.
[이강인 : 모든 축구 선수들이 너무 뛰고 싶어하고 어렸을 때부터 너무 꿈인 것 같아요.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꿈의 무대에 대한 열망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과 함께 타올랐는데 짧은 시간 공을 21번 터치하고 15번 패스를 시도해 14번 성공시킨 숫자가 말해줍니다.
화려한 드리블에 이어 음바페에게 연결한 공은 상대를 아찔하게 만들었고 감각적인 패스 하나로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바꿔놨습니다.
재치 있는 몸동작에 수차례 돌파를 허용한 AC밀란의 세계적인 풀백 테오는 결국 반칙으로 이강인을 멈춰 세웁니다.
사실 이강인의 골도 테오를 등지고 연결한 이강인의 패스에서 시작됐습니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얼굴을 감싸 쥐며 축하했고 "파리에서 마법 같은 밤"이라며 자축한 이강인을 향해 전 소속팀 마요르카도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9년 전 손흥민처럼 22살 같은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신고한 이강인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A매치 연속 득점에 이어 '눈부신 10월'을 보내며 이강인의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PSG'·'Football Highlights']
[영상디자인 조영익 / 영상그래픽 김형건]
최종혁 기자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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