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부처의 가르침·불국토 수호"…전국 '사천왕상' 8건 보물 지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화엄사·흥국사·법주사·직지사·능가사·불갑사·수타사·마곡사 '사천왕상'

뉴스1

화엄사1_북방다문천왕, 동방지국천왕. (문화재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사찰 입구 천왕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17세기 사천왕상(四天王像) 8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8건의 산천왕상을 30일의 예고 기간을 거쳐 보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사천왕상은 △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 △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 △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 △김천 직지사 소조사천왕상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 △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 및 복장전적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공주 마곡사 소조사천왕상이다.

사천왕은 수미산(須彌山)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사찰 정문인 일주문(一柱門)과 주불전(主佛殿)인 대웅전을 연결하는 중심축에서 사천왕상은 주불전으로 진입하기 직전인 천왕문에 배치된다.

일반적으로 갑옷을 입고 보검(寶劍) 등 지물을 들고 있으며,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려 악귀 등의 생령(生靈)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사천왕상은 '장흥 보림사 목조사천왕상' 등 이미 보물로 지정된 3건을 포함해 현재 전국적으로 약 20건이 전하는데 17세기부터 18세기 전반까지 조성되다가 이후에는 불화 등의 형태로 그려졌다.

전란 이후 사찰의 재건과정에서 불교의 부흥이라는 범불교적 역사적 소명을 담아 17세기에 집중적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뉴스1

마곡사1_북방다문천왕, 동방지국천왕. (문화재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