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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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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리뷰] '황인범 선발 복귀' 즈베즈다, 기적 없었다...라이프치히에 1-3 패배→16강 실패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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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또 패배하고 말았다.

즈베즈다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즈베즈다는 이번에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차이가 5점으로 벌어졌다.

황인범은 선발로 출장했다. 지난 10월 A매치 소집기에서 황인범은 출전하지 못했다. 13일에 진행됐던 튀니지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를 앞두고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17일에 있던 베트남전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황인범은 "세르비아로 가서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 주말에 경기가 있고 그 다음 경기는 UCL다. 구단에서 걱정을 많이 했던 상황인데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 잘 관리하면서 주말에 뛸 수 있을지 봐야 할 것 같다. 관리를 하면서 UCL이나 다가오는 리그 경기를 잘 치루려고 한다. 일정이 빡빡해서 잘 관리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황인범은 22일에 진행된 야보르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교체로 13분 정도 활약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황인범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선발로 복귀했다.

황인범의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전반 2분 황인범은 좋은 수비가담으로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즈베즈다의 전개가 황인범에게 향했고, 황인범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라이프치히를 위협했다.

황인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라이프치히와의 체급차이는 컸다. 전반 12분 라이프치히는 우측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했다가 좌측에 있는 다비드 라움을 통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실점 과정에서 즈베즈다 선수들의 수비 위치선정이 매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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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열세 속 황인범의 가치는 계속 빛났다. 전반 23분 황인범은 코너킥 키커로 나서서 좋은 킥을 전달해줬다. 미르코 이바니치 머리에 정확히 걸렸지만 라이프치히 골키퍼가 깔끔하게 쳐냈다.

즈베즈다는 전반 중반 이후로는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전반 39분 빠르게 역습으로 전개해 셰리프 은디아예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피터 올라인카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다시 공을 가져왔지만 이마저도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전은 이대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에도 즈베즈다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10분 좌측에서 시작된 좋은 공격이 오스만 부카리에게 잘 연결됐다. 하지만 부카리의 슈팅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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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가 따라잡지 못하자 라이프치히가 간격을 벌렸다. 후반 14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사비 시몬스가 황인범 앞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엄청난 궤적을 그린 시몬스의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부터 라이프치히는 다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시몬스는 후반 22분에도 페널티박스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주면서 즈베즈다를 위협했다.

즈베즈다가 다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25분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의 슈팅이 굴절됐지만 운이 좋게 마르코 스타메니치한테 연결됐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만회골이 터지면서 승점 획득의 희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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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39분 코너킥에서 다니 올모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즈베즈다는 무너졌다. 결국 승부는 이대로 종료됐다. 3경기에서 1무 2패로 즈베즈다는 16강 진출 실패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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